지난 브라질 월드컵 기간 중 브라질에서 깨진 편견 두 가지
1. "월드컵 기간에 외국으로 나가는 사람들 많아요. 공항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요. 시끄럽고 번잡하니까. 있는 사람들은 미국으로 많이 나갔어요. 브라질에 축구에 관심이 없거나 적는 사람 많아요."
교민에게 들은 말. 아. 그렇구나. 교민 중에도 어차피 월드컵 기간 중에 개점 휴업이니, 문 닫고 장기 여행 나간 사람들 많다고. 그러고 보니 브라질로 이민간 친구가 월드컵 기간 중 일을 접고 한국에 와버렸더랬다.
2. 사진은 펠레와 네이마르를 배출한 산토스 FC 홈구장에서 1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가정 집들. 국기의 물결. 월드컵 기간이라지만, 클럽 지상주의가 판을 칠 것이라 생각한 브라질에서 이런 모습은 예상과 달랐다.
2002년에 만난 이탈리아 삼프도리아 서포터가 "국대가 한국에게 패한 것은 나에게는 아웃 오브 안중"이라고 담담하게 말한 것 등 많은 유사 경험과 대비. 축구를 그리고 클럽을 그리고 국대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 것 같다. 물론 마지막 사진처럼 월드컵과 상관없이 클럽 깃발을 걸어놓은 집도 있었다.
(번외) 대표팀과 알제리 경기가 열린 포트 알레그레는 독일, 네덜란드계 이민자들이 많다. 실제 거리는 백인 천국. 타 인종이 드문 편이었다. 교민 이야기 "이 지역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독일과 네덜란드가 결승에서 만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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