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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포르투알레그레 2014

상파울로에서 버스로 15시간 걸려 도착한 포르투 알레그레 - 2014 브라질 여행 3

by walk around 2015. 1. 20.

브라질 여행은 기나긴 버스여행의 연속이었습니다. 버스의 에어컨은 얼마나 차던지 추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습도가 높아서 에어컨을 끄면 아주 불쾌해지기 때문에 절대 에어컨 작동을 멈추는 법이 없습니다. 너무 심해서 에어컨을 꺼줄 것을 요청했을 때 기사님 대답이...

 

 "이 버스는 에어컨을 끌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잠시 꺼주기도 했습니다. 끌 수 없게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꺼보지 않아서 끄는 방법을 몰랐던 것입니다.

 

 

기나길 길의 연속입니다. 편도 4시간은 아주 가까운 거리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도시들이 뚝뚝 떨어져 있습니다. 국토가 큰 나라라는 것을 늘 실감하면서 다녔습니다.

 

 

 

곳곳에서 말과 소를 방목하고 있었습니다. 식당에서 고기 인심이 왜 후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왜 맛이 좋은 지도. 이렇게 풀을 뜯고 자라니 인공 사료 먹고 자라는 고기에 비해 맛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본 일반 주택. 도로변에 있으니 소음을 좀 타겠죠? 브라질의 주택은 같은 게 없었습니다. 모두 다 다른 형태였습니다. 색도 참 예쁘고요.

 

 

 

아마존은 아니지만 이런 하천과 숲과 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하천 주변은 그냥 습지, 평야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완전 여유롭습니다.

 

 

 

그리고 강변에도 이렇게 방목된 말들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근 15시간 만에 목적지인 포르토 알레그레(Porto Alegre) 표지판이 보입니다.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이 방향이지 다 왔다는 말은 아닙니다. ㅎㅎㅎ

 

 

 

포르토 알레그레 초입에 보이던 빈민가입니다. 판자집의 형태는 한국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네요.

 

 

 

멀리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Estadio Beira-Rio) 스타디움이 보입니다. 우리나라에게는 엄청난 비극이 벌어졌던 경기장입니다. 하지만 이때 이 경기장을 보았을 때만 해도 승리에 대한 기대가 컸고 분위기도 고조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힘들 것이라던 러시아와 1-1로 비겨서 한숨 돌리던 상황에서 조 최대 약체라고 알려진 알제리와 경기였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