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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living

라식수술 경험담 - 내가 경험한 라식수술 3

by walk around 2009. 10. 13.

라식 수술도 그렇고 의료목적이 아닌 편의를 위한 많은 수술들이 인터넷에 질문들은 넘쳐나는데 경험담이나 후기는 상대적으로 적은 게 특징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는 말로 표현이 되지 않을까요?

약 1년 전 저는 편의를 위한 수술을 한 차례 받은 일이 있습니다. 성형은 아니고 신경쓰이던 뭔가를 떼어내는 수술이었는데요, 병원 의사 선생님 말씀이 "수술 전에는 환자들이 수술 성공 후에도 인연이 이어질 것처럼 살갑게 대하다가 수술이 끝난 후 연락이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군요. 덕분에 수술 경과에 대한 조사를 해서 논문을 쓰려고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라식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주위에 라식수술을 한 사람들이 많은데, 수술 후 통증은 어떠했는지, 수술을 참을만 했는지, 결과는 좋은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일이 거의 없습니다. 물어봐도 "괜찮다"는 답변 정도가 돌아 옵니다.

라식 수술 후 3일. 그 이유를 대충 알겠습니다. 수술 후 통증은 좀 있습니다. 괴로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통증이 없다던 여러 사람들 이야기와는 달랐습니다. 그런데 3일이 지난 지금 통증에 대한 기억은 저도 아득하기만 합니다. 그보다 눈이 잘 보이는 현실이 신기 합니다.

수술 중에도 '윽'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지금은 별로 기억에 남지도 않았습니다. 수술 장면을 눈을 뜨고 보면서 협조해야하는 라식수술의 특성상 겁이 나는 상활도 있지만 결과를 두고 볼 때 참을만하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렌즈를 끼웠다 뺐다하는 사람들, 눈 화장을 하시는 여성분들은 비교적 참을만한 수술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눈에 손댈 일이 거의 없던 남자들이 더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피사체가 약간은 흐린 상황입니다. 경험자와 의료진 말로는 점점 나아진다는군요. 일주일 먼저 같은 수술을 한 와이프도 같은 소리를 합니다.


자면서 눈을 벅벅 긁을 수 있기 때문에 이걸 테이프로 붙이고 좀 우스꽝스러운 상태로 자야 합니다.

며칠 안되는 경험이지만 라식에 대한 의견을 말 한다면...

-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라식수술 비용은 천차만별. 그러나 따지고 보면 다 비슷한 수준. 가격보다는 홈페이지와 현장 방문을 통해 믿을만한 곳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인트라 라식의 경우(마이크로 라식과 웨이브 프론트 라식도 마찬가지인 듯), 상당히 어색하지만 참을만한 수술이며 수술 후 결과를 생각하면 시도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만의 하나 부작용이나 시력 복귀도 있을 수 있지만 요즘에는 상당히 예외적인 경우 같습니다.

많은 고민하시는 분들이 게실 듯 한데, 결국은 필요에 의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게 개인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믿을만한 곳을 잘 찾아서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다행히 라식은 이제 에지간한 곳에서는 다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를 내는 시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집 가까운 곳에서 찾기 시작했습니다. ^^

<링크>

고심 끝에 인트라 라식으로 결정 - 내가 경험한 라식수술 2 
알아볼수록 헷갈린 라식수술 비용 - 내가 경험한 라식수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