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종종 고기를 구워 먹으려고 구입한 그릴.
검색과 고심 끝에 많이들 사용한다는 웨버(Waber) 그릴 소형을 구입.
처음에 주어진대로 사용했다가
돼지 기름 닦는데 너무나 고생했습니다.
사용후기를 보니 사용 전에 쿠킹 호일을 깔아야 정리할 때
편하다고 합니다.
정말 그렇네요! ^^
그러나 아쉬움을 지울 수 없습니다.
국산은 기름 빠지는 통이나 구멍이 있습니다.
웨버는 기름이 그냥 아래 깔립니다.
요리가 끝나면 처리가 쉽지 않습니다.
호일을 깔아도 구멍이 나면 속수무책.
좀 두껍고 약간 더 비싼 아웃도어 호일을 깔면 좀 낫습니다.
이건 그냥 초보자 팁인데요.
사진은 야자로 만든 연료입니다.
연기 엄청납니다.
훈제에 적합.
사전에 완전히 하얗게 되도록 태워서 넣어야 합니다.
검은 기운이 남았을 때 넣으면 불이 힘없이 꺼질 수 있습니다.
호일 깔고, 연료 잘 익혀서(?) 굽기 시작.
연료가 충분히 달궈져도 속도는 매우 느립니다.
이 날은 딱 한접시만 하려고 연료가 워낙 적기도 했습니다.
한국형 또는 큰 것을 샀어야 한다는 후회가 밀려옴.
일단 다 구워지면 맛은 엄청납니다.
그러나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
제가 다시 구입한다면 큰 것
아니면 좀 더 저렴하고 특화된 국산을 구입하겠습니다.
그릴이라는 게 소모품이네요.
대충 씻으면서 한두철 쓰고 버리는 용도?
이걸 박박 깨끗히 씻으려면 은근 스트레스.
놀면서 스트레스 받을 일 있나요.
참고로 훈제할 때 그릴 단면입니다.
배출구(vent)가 아래 있는 것으로 봐서 큰 제품입니다.
삽겹살 막 구워먹는 게 아니라
좀 난이도가 느껴지는 작업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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