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를(Arles).
특이한 도시이다.
남프랑스, 즉 프로방스의 도시 중 하나.
고대 로마의 유적이 많다.
대부분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다.
빈센트 반 고흐가
작품활동을 했던 곳 중 하나다.
로마 등 이탈리아 유적지보다
사람이 적기 때문에
오히려 이탈리아보다
더 차분히 조용히 로마 유적을
볼 수 있다.
아를의 콜로세움
로마보다는 작은 규모이다.
이런 게 규모가 있는 도시마다 있었구나.
근처 고대 공연장.
지금도 사용된다.
지금 막 공연이 끝났다.
다시 콜로세움.
출입 금지 구역을 빼고는
자세히 볼 수 있다.
지반보다 다소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로마와 같다.
보존 상태는 오히려 로마보다
좋은 것 같다.
이런 계단은
현대 건축 수준이다.
생각보다 관광객은 적었다.
마침 무슨 국제 행사가 있어서
그나마 외국인이 많았다.
물어보니 스웨덴, 호주 등 다양한 나라에서 왔다.
어린 학생들(고교)이었다.
아를의 일반 건축물도 고풍스럽다.
다른 도시와 또 다른 느낌이다.
고흐 카페.
아래 고흐 그림과 비슷하다.
들어가서 겨우 자리를 잡았다.
프로방스 날라리들은 다 모인 것 같았다.
옷차림, 장신구들....
얼마나 웃기던지....
그런데 일부는 옷들이 대체로 뭐랄까...
상당히 지저분했다.
고흐도 그랬을 것 같다. ㅎㅎㅎ
종업원의 불친절과 무관심은 프랑스 최강
도저히 제 시간에
뭘 먹을 수 없을 것 같아서 나왔다.
이 각도에서도 사진이나 찍을껄.
허기에 찌들려서
뒷 골목으로 들어가서
아무데나 들어갔다.
테이블 세 개 짜리 작은 식당
결과적으로 이 식당에서
프랑스 속 살을 봤다.
손님들은 테이블을 넘나들며
서로 참견하기 바빴다.
주인과 종업원은 영어를 모른다.
손님이자 동네 청년이자 가게 주인 딸을
좋아하는 청년이 자기가 영어를 좀 한다며
메뉴판을 들고 오만가지 제스쳐와
풍부한 표정연기와 함께
메뉴를 설명한다.
다 맛있게 설명해서
위 아래 사진처럼 엄청 시키고
반 이상 남겼다.
맛은 괜찮았다.
아를의 담배 냄새 나는 호텔도
고흐 카페의 불친절도
이 동네 식당에서 다 씻었다.
얼마나 웃었고 또 즐거웠는 지 모른다.
남프랑스 사람들은
이탈리아 사람들 같다.
운전할 때도 경적 자주 울린다.
짜증도 많이 내고
쉽게 친구인 척 한다.
라틴, 중동 사람들이
그런 경향.
이야기 좀 하면 곧 브라더, 마이 프랜드 ㅎㅎㅎ
한적한 길을 돌아서 숙소로.
아를의 따가운 여름 아침
다들 출근하시니
주차할 곳이 많아졌다.
전체적으로 아를은 반나절이면 충분해 보인다.
중심지가 아주 작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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