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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중루에서 야경이 아릅답다는 와이탄 가는 길 - 상하이 & 쑤저우 3

by walk around 2011. 2. 9.

인민광장에서 난징중루를 거쳐 와이탄 가는 길은 고민할 것이 없습니다. 그냥 무조건 직진입니다.

사전에 와이탄 맛집을 조사했는데, 일찍 문을 닫아서 못 갔습니다. 와이탄은 이날이 처음이자 마지막 방문이었기 때문에 그 맛집들을 다시 갈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연찮게 찾은 집들이 다 맛이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사실 식당이 맛이 좋다기 보다는 다양한 메뉴 중 고수 들어간 것만 빼고 주문을 했습니다.


대충 먹고 와이탄 쪽으로 향했습니다. 와이탄은 푸둥(푸동) 건너편이고 난징중루 끝자락입니다. 와이탄은 야경이 아릅답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상하이에 오면 꼭 가야되는 곳으로 되어 있더군요. 길가에 고풍스러운 클래식카가 있길래 촬영했습니다. 장식용입니다. 밤에는 커버를 씌워 놓더군요. 지나는 사람들이 차 옆에서 열심히 포즈를 잡곤 합니다.

그러고 보니, 중국인들은 거리 곳곳에서 사진 포즈를 잡습니다. 이쁜 척 하는데...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그런 모습은 매우 천진난만해 보였습니다.


계속 난징중루 보행가입니다. 보행가이지만 종종 차가 지나갑니다. 보행가 중간중간에 신호가 있고 빨간 불이 들어오면 차들이 가로 질러 갑니다. 하지만 보행가를 따라 차를 운행할 수는 없습니다.



보행가 끝에서 와이탄까지는 좀 더 걸어야 합니다. 분위기 있어 보이는 건물입니다.



와이탄에 왔습니다. 푸동지구가 보입니다. 앗 그런데 아까 훠궈를 부실하게 먹었더니 극심한 배고픔이 엄습. 다시 식당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설 전날이라 대부분 일찍 문을 닫았습니다. 어렵게 찾은 식당은 설 전이라 비싼 코스 메뉴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오리지날 중국집에서 메뉴 선택권이 없다면 가격을 떠나 위험합니다. 입맛에 맞지 않아 모두 버릴 수도 있습니다.

결국 배고파서 어지럼증에 쓰러지기 직전에 식당을 하나 찾았습니다. 역시 중국음식점입니다.


먼저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칭따오 맥주 주문했는데, 따고 보니 버드와이저입니다. 이런... 뒤늦게 와서 주문서를 슥슥 지우고 칭타오를 버드와이저로 바꾸어 적습니다. 미안하다는 말도 없습니다. T.T

주문할 때마다 느낀 건데... 상하이에서 영어 하는 사람 만나기 매우 어렵습니다. 택시, 식당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좋아하는 메뉴.



대나무밥 입니다. 이런 게 중국에도 있더군요.



가리비요리인데, 수준급입니다. 재료도 싱싱해씁니다. 주문은 낱개로 받습니다. 하나에 우리돈 3,000원입니다.



볶음면입니다. 약간 매콤합니다. 식당은 난징중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가에서 만나는 평범한 중식당입니다. 조금 깔끔하다 싶은 중식당은 메뉴가 비슷햇고, 맛도 큰 차이 없었습니다.



밖에 나오니 해가 떨어졌습니다. 온도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편하게 돌아다니려면 옷을 더 입어야할 것 같아서, 일단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난징중루는 밤이 되어야 살아나더군요. 건물 조명에 큰 공을 들이는 것 같았습니다.



왼쪽 한 호텔 건물은 조명으로 각종 모양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투숙객들 정신 사납지 않으려나 몰라...



호텔에서 좀 쉬다가 옷을 잔뜩 껴 입고 다시 나왔습니다. 다시 난징중루로 가기 싫어서 평범한 길을 골랐습니다. 어둡고 썰렁하고 좀 무섭더군요. 인적도 드물고, 소리 지르며 달려가는 젊은 사람들. 곳곳에서 터지는 폭죽소리. 폭죽은 사방팔방에서 끊임없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서 처음에는 많이 놀랐는데, 몇시간 동안 계속 듣다보니 면역이 되더구요.



멀리 화려한 조명이 보입니다. 목적지인 와이탄에 거의 다 온 것 같습니다.


푸동공항 도착해 자기부상열차타고 도심으로 - 상하이 & 쑤저우 1
인민광장 역에서 난징중루 산책 시작… 맛집 발견 - 상하이 & 쑤저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