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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 story

부천FC 창단 및 운영 대행업체 선정! 출발은 상큼

by walk around 2011. 11. 11.

2006년 5월 21일 서울 대학로 붉은악마 쉼터. 부천FC 창단 및 운영 업체를 선전하는 PT 장소는 설레임으로 가득찼다. 부천팬들은 "이제 전문가들이 참여를 하면 창단 작업에 날개를 달겠구나"하는 희망을 품었다. 당시 시민구단 창단 조직위(시민모임)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행사장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왔다. 조직위(시민모임) 간부들은 물론이고, 서포터들도 대거 행사장을 찾았다. 업체 관계자가 PT를 하고, 시민모임 간부들이 채점을 해서 가부를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업체도 비교적 성실하게 준비를 했다. 이 과정만 거치면 1,2년 안에 K리그 팀이 창단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ㅠ.ㅠ


 


업체의 PT 중. 모두 진지하다.



시민모임 간부들은 더 심각하다. 시민모임 간부들은 당시 힘을 보태준 정망 고마운 분들이다.

결국 PT는 민족스럽게 끝났고, 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의외로 만장일치로 PT한 업체들의 대행권은 인정했다. 이제 업체는 시민모임을 대리하여 창단작업을 진행하고, 시민모임은 적극 서포트를 하면 되는 것이었다.



무사히 행사를 마치고 기념 사진. 일이 잘 되서 이 사진이 역사적인 사진이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다. 사실 구단 창단이라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사진 속 모든 분들이 얼굴을 가릴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음... 5분 정도는 좀 꺼리실 수 있을 것 같다. 5분은 지금 부천FC 운영을 위해 내외에서 참여하고 있다.

그간 부천SK라는 팀만 보고 부천이라는 지역은 잘 몰랐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지역의 어른들을 서포터들이 사귀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가끔이나마 부천시청, 부천시의회, 부천시축구협회, 생활체육협회 등과 만남을 갖기 시작했다는 의미도 있다.

이날 선정된 대행업체는 점시 후 메가톤급 이벤트를 성사시킨다. 분위기가 점점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