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드 제로와 신축 중인 세계 무역 센터를 지나 원래 트리니티 교회(Trinity Church)를 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는 길에 들르러 했던 월가 수소 동상을 지나쳤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를 어쩔까. 다시 돌아가자니 동선이 어긋나고 안 가자니 앞으로 뉴욕을 샅샅히 뒤지며 돌아다닐 일은 없을 것 같고.
다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다리는 무지하게 아프더군요. 여름휴가. 휴양으로 갈 껄.. 후회가 될 정도로 피곤했습니다. 언제나 여행은 조금 더 보고자하는 욕심 때문에 결국 점점 고행이 됩니다.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한 고행. 그런데 지나고 나면 또 이상하게 좋은 기억만 남습니다. 뉴욕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고풍스러운 건물. 고층건물 + 고풍스러움이라는 조합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외벽에 이렇게 신경을 쓴 것은 당시 뉴욕의 여유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세인츠 폴 교회(St. Paul Chapel & Cemetery).
고층건물 사이에 작은 건물 두 개.
지하철 입구.
보도블럭 사이에 무성한 나무.
아마도 아메리칸 파이낸셜 역사 박물관.
국립 아메리칸 인디언 박물관 건너편 조형물.
다시 돌아온 배터리 파크 앞의 관광객 버스.
일본, 중국 관광객만 단체로 다니는 것은 아니군요.
비오는 날. 오픈 버스 타고 다니느라 고생들 합니다. ㅋ
국립 아메리칸 인디언 박물관(National Museum of American Indian).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외벽 장식은 대단하더군요.
작은 공원. 내 판단에는 여기가 볼링 그린(Bowling Green) 같은데, 여행책자에는 이 공원에 대한 설명은 없고
요 앞 수소 동상이 있는 곳을 볼링 그린이라고 했습니다.
아무튼. 수소 동상을 찾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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