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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썰렁했던 난뤄구샹. 그러나 성공했던 점심식사 - 2013 베이징 여행 5

by walk around 2013. 9. 7.

베이징의 여러 후퉁(골목) 중에서 앞서 방문한 엔다이 세제보다 난뤄구샹이 더 유명하고 오래된 곳으로 알고 있다. 실제 방문한 엔다이 세제는 최근에 많이 손을 본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종루 근처를 어슬렁 거리다보면 난뤄구샹보다 엔다이세제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접근성이 좋다. 골목 끝에서 십찰해 호수로 이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링크 : 엔다이 세제와 십찰해(스차하이) 주변 산책, 상점들과 먹거리들 - 2013 베이징 여행 4

 

엔다이세제에서 나와 유명하다는 난뤄구샹으로 가는 길. 록그룹 공연을 하고 기념품을 파는 소극장 같은 것이 보였다. 홍대 분위기가 좀 났다.

 

 

 

이 지역 연고 프로축구단 베이징 궈안의 기념품 샵. 다소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나 우리나라 프로구단 중에 관광 명소에 이런 숍을 갖고 있는 구단도 드물다.

 

 

제대로 왔다 난뤄구샹. 지도를 들고 이렇게 하나씩 찾아가는 것이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고 재미있다. 가는 길이 다소 삭막했지만.

 

 

읭? 근데 이거 뭐지? 사람들로 붐볐던 엔타이 세제와 달리 난뤄구샹은 파리 날리고 있었다. 뭐 그렇게 재미있어 보이지도 않았다. 오래된 중국 전통 건물들이 줄이어 서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난뤄구샹의 한 기념품점. 주석으로 만든 기념품을 파는 곳인 듯 했다. 엔타이 세제의 상점이 대부분 문을 연 것과 달리 난뤄구샹의 상점은 절반 가까이 문을 열지 않았다. 설 연휴이기는 했지만, 엔타이 세제와 비교됐다.

 

 

 

옥수수빵과 유사한 길거리 음식. 혹시 가면 먹지 마세요. 맛은 아주 별로다. ㅜ.ㅜ

 

 

 

 

원나라부터 세워졌다는 건축물들이다. 그 당시에 이 정도 건축물이라면 상당한 것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고려시대인데, 일반 거리에 2층집이라니. 물론 후대에 증축됐을 수도 있겠지만.

 

 

 

큰 기대 안하고 난뤄구샹의 한 식당에 들었다. 배가 너무 고파서. 먼저 칭다오 맥주. 중국 맥주는 한 편으로는 국산 맥주보다 맛이 좋다.

 

 

 

북경의 짜장면. 이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정말 맛이 있었다.

 

 

 

만두. 딤섬은 어떤 것은 맛있고, 어떤 것은 입맛에 맞지 않는데, 이것은 정말 맛이 있었다. 피가 쫄깃쫄깃.

 

 

 

짜장면 비빈것. 장은 아주 적지만 기름기가 있어서 면이 비벼진다.

 

 

 

소고기볶음면. 우리나라 중국집에서 했으면 할 정도로 맛이 좋았다. 썰렁한 난뤄구샹. 그러나 식당 선택은 대성공.

 

 

 

나와서 보니 좀 유명한 곳인 듯. 뭐가 줄줄이 달려 있었다. 난뤄구샹 중간쯤에 있다. 꼭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