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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불매 중)/후쿠오카 2014

큐슈 여행 준비

by walk around 2013. 9. 12.

여행을 준비하며 메모를 정리한 임시 포스팅.

 

이번 추석 연휴는 무려 5일. 돈은 다시 벌 수 있지만,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념(?) 으로 늦은 여행 준비.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 중 다수가 같은 생각을 하는 지, 비행기 표가 없다. 나중에는 "비행기 표 있는 곳이 여행지"라는 생각으로 막 던졌다. 대기를 무려 열 곳 이상 걸어 놓고 기다렸지만 반응이 없었다.

 

대기를 걸었던 곳은, 인도네시아 발리, 싱가포르,  베트남 다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콩, 일본 오키나와, 마카오, 사이판 등이었다. 그러나 표가 나올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방사능 공포 속에서도 일본 도쿄는 물론 오사카 쪽 표도 완전히 씨가 말랐다.

 

그러던 중 무엇이 날 이끌었는 지 모르지만 '가고시마'라는 도시 이름이 떠올랐고, 검색을 해보니 이런 표가 있었다. 그나마 곧 소진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일단 예약을 걸고 결제를 했다. 가고시마가 어떤 곳인 지는 그 다음 문제. 다행히 큐슈는 한 번도 못 간 곳이다. 하우스텐보스, 나가사키, 미야지키, 유후인, 벳푸, 구마모토, 후쿠오카, 아소,  등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가봤을 도시들이 즐비한 곳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가산도스의 연고지 도스도 여기에 있다. 역시 J리그 오이타도 이곳이 연고다. (홈구장은 벳푸의 큐슈돔)

 

게다가 방사능 공포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 거리상으로 보면 큐슈가 방사능에 접수되면 우리나라도 거의 접수됐다고 봐야할 것이다.

 

5일 정도면 큐슈는 대부분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큐슈 레일 패스를 구입해서 열심히 돌아다니면 될 것 같았다. 일단 주요 포스트는 가고시마, 후쿠오카, 벳푸, 유후인, 나가사키 정도로 잡았다. 그렇게 일정을 짜는데, 답이 안나왔다. 도시 하나만 일주일 이상 파는 여행 스타일인데, 너무 막 돌아다니는 것도 체질에 맞지 않았다.

 

큐슈는 다음에 또 가는 것으로 하고, 이번에는 가고시마, 후쿠오카, 유후인 끝. 시간나면 벳푸 잠시 들림. 끝.

 

다음은 숙소. 앗. 이 때 일본도 휴일인가? 호텔들이 만실인 경우가 많았다. 두 세번 예약 걸었다가 빠꾸 먹었다. 여러 차례 헤매다 겨우 세팅 완료. 참고로 일부 예약 사이트는 3일 이내 예약은 안된다. 해외 여행 준비할 때 호텔 예약은 여유있게 5일 이전에 끝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일부 땡처리를 기다리는데, 너무 불확실하다. 예약을 못해도 대안이 있을 때는 땡처리를 기다려도 무방하겠지만.

 

결국 호텔은 아래와 같이 세팅(유후인은 료칸)

 

후쿠오카 : Central Hotel Fukuoka(http://www.central-h-fukuoka.com)

유후인 : Yufuin Enokiya Ryokan(http://www.yufuin-enokiya.jp)

가고시마 : Rembrandt Hotel Kagoshima(http://rembrandt-hotel.jp/kagoshima)

 

 

아래는 일정 짜는 데 큰 도움이 된 큐슈 열차 시간표.

 

http://www.jrkyushu.co.jp/korean/time_table/time_table.html

 

그리고 책은 두 권 구입. RH Korea '규슈 100배 즐기기', 넥서스BOOKS 'ENJOY 규슈'. 둘 중에는 RH KOREA가 나은 듯. 지도 제공, 미야자키 등 설명 등에서 비교 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