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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미래보고서> - 음.. 정말 그렇게 세상이 변할까?

by walk around 2013. 10. 6.

매번 새로 읽을 책을 들 때마다 그렇지만 이 책도 기대가 컸다. 읽으면서 간간히 "음... 이것은 기사 스크랩 아닌가"라는 의심을 갖게 됐지만.

 

책 날개에 보니 대단한 분들이 집필을 했다니, 이미 풀린 정보를 활용했다고 하더라도 멋진 게이트 키핑을 했을 것이라 믿고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다.

 

 

결국 이 책을 보고 크게 느낀 것은,

 

- 환경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며

- 최대한 식량을 영토 내에서 자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 저출산은 결국 막을 수 없을 것이므로 출산장려 만큼이나 저출산 시대 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등이다.

 

책 곳곳에 중국의 부정적인 면이 소개되고 있다. 한 편으로는 위안이 되고, 한 편으로는 국제질서의 재편이 만만치 않은 것아서 우리나라가 기회를 잡는 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은) 가난한 농촌과 부유한 도시의 갈등이 심각해지거나 폭동으로 번질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2020년 경제 성장의 정점을 찍자마자 인구 감소를 맞는다는 점이다."

 

"미국이 젊고 똑똑한 청년들의 이민을 받을 때 경쟁국들은 점점 늙어 간다." "청년 이민자들로 인해 미국이 다시 부강해질 기회를 얻을 것" 이 말은 미국의 교육이 상품성은 인정받는 한 대체로 맞을 지 모르겠다.

 

"2050년에 미국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들어가는 예산만 연간 1조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 - 재테크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하는 문구

 

"미국이 현재 유럽, 일본, 한국 등 급속한 고령화를 겪는 국가들을 제외한 젊은 국가, 즉 인도,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등과 새로운 연맹을 맺어야 한다는 전략이 나오고 있다." - 이런...

 

그리고 아주 마음에 드는 말. "붕괴하는 사회를 염두에 두고 저출산 고령화, 수출 부진, 일자리 감소 등을 대비할 때"

 

"일부 국가들은 이미 30년 전부터 미래 예측을 국가 주요정책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미국 주정부들은 1982년부터 미래예측 없는 예산은 심의를 통과할 수 없도록 입법"

 

"핀란드는 국회에 미래상임위원회를 설치해 미래 예측을 통한 예산 심의, 신성장동력 발굴, 기술변화로 인한 사회 변화를 예측. 핀란드 정부는 <국민을 위한 미래 보고서>를 임기 중 작성해야만 한다."

 

"서울같은 대도시의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예측에 의하면 202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도심 탈출이 시작될 것이다. 또 2010년까지의 미래를 예측한 프랑스 정부의 프로젝트에서도 2020년이 되면 도심 탈출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도 현재 동남아 사람들이 범죄율이 높은 구로단지에, 중국인들이 대림역 주변에 모여들면서 도시가 슬럼화되고 있다." 이 문제는 대책이 시급하다.

 

"강남의 공동화는 귀농뿐만 아니라 교육 이주의 영향도 받을 것이다. 해외로 유학을 간 아이들이나 국내에서 고등교육을 마친 인력이 국내 일자리 소멸로 인해 해외에 취업하게 되면서 도시가 비게 되는 것이다."

 

"스탠퍼드대학교의 필립 짐바르도 교수는 개인이 똑똑해지는 시대가 와서 영웅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오늘 날처럼 첨단기술이 이끄는 전쟁, 개개인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인터넷이 존재하는 시대에는 영웅이 탄생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국민들은 각자 이궈이 있고 생각이 달라서 이들을 모두 만족시킬 정책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공감한다.

 

"2000년에 발표된 노르웨이의 <2030 국가보고서>에서도 2030년에 현존하는 국가가 소멸되고 세계정부가 출현한다고 예측" 그래서? 그전에...

 

"브라질,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과테말라, 온두라스, 나카라과는 지역 생산 농산물을 수입 농산물보다 우선 시하는 식량안보법을 발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