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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대문 복원, 좀 더 세심하게 할 수 없었을까?

by walk around 2014. 10. 22.

 

 

 

 

 

 

최근 복원·복구된 남대문 주위를 지나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단청 등 여러 문제가 있다는 보도를 접했지만,

잘 보이지는 않았죠.

 

그러나 짧은 순간에도 한눈에 확 들어오는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잘 지어진 놀이동산의 모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질서정연한 돌은 방금 지어졌다는 것을 자랑하는 듯 합니다.

 

 

개인주택의 담벼락도 오래된 담벼락인 것처럼 세월의 흔적을 입히곤 합니다.

멋을 내기 위해서죠

 

문화재에 멋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운치도 역사성도 멋도 없어 보입니다.

오래된 계단석과도 맞지 않습니다.

 

아쉽습니다.

남대문에는 많은 사람들, 특히 외국인들이 와서 촬영도 하고 둘러봅니다.

그들에게 보여주기 참 민망한 수준의 문화재가 되었습니다.

 

복원라는 게 현대적인 모습으로 변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텐데...

 

 

 

 

 

이 사진은 어떠신가요?

이 역시 복원한 담벼락입니다.

 

 

 

 

 

돌이야 새것이지만, 그래도 옛날 돌과 모양을 맞추었습니다.

남대문보다 훨씬 운치있어 보입니다.

 

 

 

 

2002년에 복원 했군요.

남대문 바로 옆 서울성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