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품 제작업체 LUSH.
염색바(BAR)를 자사 제품 중 최고로 소개.
한국에서 발매한 제품 소개 책자에도 그렇게 언급.
정작 한국에서는 염색바를 판매하지 않는다.
2014년 가을 일본 후쿠오카 LUSH 매장에서 HENNA 구입.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인기가 많아서 시내 중심부 큰 매장임에도
브라운은 하나만 남고, 검정은 몇 개 있다고 했다.
브라운 하나, 검정 하나를 구입했다.
점원은 "정말 좋다"며 엄지손가락 척!
브라운이나 검정이나 바의 색은 같다.
짙은 녹색.
한약 또는 생약 냄새가 강하다.
나쁘지 않다.
오히려 몸에 좋을 것 같은 느낌.
따뜻한 물에 넣고 나무 주걱 같은 것으로 저으면서
풀어야 한다.
물의 양은 저의면서 조절한다.
의외로 잘 풀린다.
남자 머리인데, 4토막을 풀었다.
흐르지 않을 정도로 점도를 만들고
머리에 바르면 된다.
방은 무지하게 지저분해진다.
욕실 또는 마당에서 할 것.
방에서 신문지 깔아도 역부족.
덩어리가 욕실 배수구에 떨어져도 걱정할 필요없다.
더운 물 샤워로 쉽게 풀어져서 내려간다.
유튜브의 LUSH 동영상에서는 1시간에서 5시간 있다가 휑궈내라고 했다.
3시간 했더니 반백이었던 머리가 이 정도가 됐다.
5시간 해야되나 보다.
헤나를 바르고 머리에 비닐랩을 씌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헤나가 말라서 온 천지에 가루가 날린다.
염색 효과도 떨어진다.
난 이걸 안했다.
그래서 효과가 더 떨어졌는지 모른다.
헤나를 다 바르고 집에 랩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허탈함이란 ㅠ.ㅠ
남자 머리는 2토막이면 충분할 듯 하다.
많이 버렸다.
재미있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흰머리가 조금씩 검게 됐다는 점.
약효가 옆으로 조금씩 퍼진듯.
머리에 약이 뭉치거나울긋불긋한 것은 없었다.
사실 이게 중요하다.
염색을 집에서 했느냐 미용실에서 했느냐의 차이를 가르기 때문에..
염색 후 향도 좋다.
다만 뒷처리는 요란하다.
<한달 경과>
흰머리에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헤나는 시간이 갈수록 붉은 기운을 띠기 때문에
전혀 생각하지 못한 색이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색을 진하게 하려고 미용실 염색을 해도
러시 헤나가 좀 방해를 하는 듯.
<결론>
물론 주관적인 결론.
작업이 쉽지 않다. 하지만 친환경. 저자극.
흰머리 염색에는 비추
원래 머리의 색을 손질하는 용도. OK.
그러나 점점 붉은색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할 것.
그러나 나도 그랬듯. 몇 번 하고나면 다시 미용실로 갈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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