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국립 박물관은 무료.
전시 수준은 한국 고등학교 수준도 안 된다.
전시 수준을 보고 실망했다기 보다는
안타까웠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한국도 불과 몇 십년 전에 이랬다.
무시할 문제는 절대 아니다.
이 나라가 지금 이 단계에 올 타이밍일 뿐이다.
그리고 오히려 그게 더 부러울 수도 있다.
국립 박물관 전경
이 지역에도 공룡 뼈가 발견되는 모양이다.
자연사, 역사, 미속, 예술...
짬뽕 전시관이다.
관람객의 동선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유적 코너
설명이 붙어있는 방법도 제각각.
영어 설명은 듬성듬성.
씨앙쿠앙의 항아리 평원의 항아리.
과거 유적이다.
옛날 전쟁 때 사용하던 방패와 창.
그림이 리얼하다.
공산 라오를 이끌었던 인물로 추정되는 흉상
프랑스 침략자들이 인명을 살상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
총인데, 유리 막도 없다.
그냥 손대지 마시오.
베트남 전쟁의 불똥은 라오스에도 튀었다.
이 사진이 그와 연관이 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라오스의 영웅들.
바로 이 사진들.
한국 50~60년대라고 해도 믿겠다.
라오스 사람들은 은근히 동북아 사람들과 상당히 유사하다.
라오스 복건부 관련 자료들.
서울 시내 의류도매상 벽면보다 초라하다.
라오스 박물관을 보니 이 나라 앞으로
많이 발전할 여지가 있다는 것 새삼 깨달았다.
이런 상황이지만, 나는 테슬라 모델S를 라오스에서 처음 봤다.
벤츠 S600, 벤틀리도 다닌다.
전체적으로 한국의 50~60년대이지만,
한국의 50~60년 대에는 그런 차는 없었다.
발전이 복잡적으로 이뤄지면서
빈부격차가 커지는 상황이고,
중국 자본의 침투가 너무 빠르고 광범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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