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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living

만만치 않았던 라식수술 비용, 본전 뽑을 수 있을까?

by walk around 2009. 11. 18.



라식 수술을 한지 얼추 한달이 좀 넘었습니다. 수술 후 일주일은 좀 불편했지만 그후에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아직 야간에 빛 번짐현상은 남았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나아지는 느낌입니다.

라식수술을 하기 전에는 비용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똑같은 수술인데 다른 사람보다 비용을 더 지출하면 억울하니까요. 하지만 지나고 보니 비용문제로 과도하게 고민하다가 몇 개월의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빨리 결행(?)하는 것이 나은 것 같습니다.

라식수술 비용이 300만원이라고 친다면 30대의 경우 앞으로 구입할 안경 가격보다는 남는 장사일 것입니다. 물론 라식수술을 하면 도수없는 선글라스 착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지름신이 왔을 때 선글라스를 사게되고 이것이 라식수술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를 반감시키긴 합니다.

단점이 있다면 사람들이 몰라본다는 것입니다. 인사를 해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참 보다가 익숙치 않아서인지 "얼굴이 이상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서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하겠죠.

좀 여유가 있는 분들은 가격이 비싸도 큰 병원에서 하는데 대략 최신 수술 기법이 400만원 가까이 하더군요. 같은 수술기법인데 이름이 좀 있고 규모가 있는 개인병원에서는 300만원 정도 하고, 좀 오래된 기계로 대량으로 수술을 하는 병원은 100만원 대에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어떤 수술이든 '심각한' 문제를 호소한 사례는 아직 주위에는 없었습니다. 대상 범위를 넓히면 부작용 등 많은 사례가 있겠지만요.

저 이외에 가족 중에 1명, 친구 중에 2~3명, 직장에 3~4명이 했는데, 나와 가족을 빼고는 대부분 강남에서 라식을 좀 한다는 곳에서 했고, 저와 가족은 동네(강서구)에서 좀 한다는 곳에서 했습니다. 비용은 대학병원이나 전문안과병원보다는 낮았고, 강남이나 서울 내 타지역이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말이 샜는데, 어쨌든 본전은 뽑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지출로 인해서 연말 살림이 좀 팍팍해졌다는 거…

<링크>

라식수술 경험담 - 내가 경험한 라식수술 3 
고심 끝에 인트라 라식으로 결정 - 내가 경험한 라식수술 2
알아볼수록 헷갈린 라식수술 비용 - 내가 경험한 라식수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