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행선지는 '호구'입니다. 중국어로는 '후추'라고 합니다. 오나라 왕 합려의 무덤이라는데, 소동파가 쑤저우에 온다면 호구는 꼭 봐야한다고 말했다는군요. 그말에 공감합니다. 짧은 시간 쑤저우에 있으면서 호구는 뭔가 특별한 구석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카리스마가 있는 유적지라고 할까요.
후추 앞에는 큰 재래시장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반가울수가. 두 말 않고 눈 앞의 후추는 일단 던져두고 재래시장으로 갔습니다.
후추 가는 길입니다. 이때부터 시간에 쫓기면서 버스 이용 중간중간에 택시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쑤저우는 동양의 베니스라는 별칭 답게 곳곳에 물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물이 좀...
물이 맑아서 안에 물고기도 헤엄을 치고, 수달 같은 것도 있고, 헤엄도 치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불가능한 이야기일까?
시장 입구입니다. 재미있는 일이 시작된다는 예고편입니다. 재래시장은 어디나 재미있는 듯.
재래시장 옆 물길. 상태가 심각합니다. 냄새도 납니다. 동양의 베니스의 주요 관광지 상태가 이렇다면... 문제가 있는 것 맞습니다.
멀리서보면, 대충 볼만합니다. 하지만...
특이한 길거리 음식인데, 월병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맛보지 못했습니다. 하나만 달라고 했더니 무조건 3개 이상 사야한다고 화를 버럭 내더군요. 얼마나 화를 내던지 찍 소리 못하고 후퇴.
이건 밤인가 도토리인가. 일단 맛은 밤 같은데...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있는 계란빵과 비슷. 속이 좀 약해서 걱정하며 이것저것 먹었는데, 괜찮았습니다.
여기 냄새 끝내줍니다. 뭐랄까... 구린내? 왼쪽 것이 냄새가 그렇구요. 오른쪽은 그냥 두부부침과 비슷합니다. 주문해 봤습니다.
이것인데... 우리 밥 반찬과 비슷. 다른 점이라면 베트남 국수에 흔히 들어가는 저... 고수풀..
이제 배가 빵빵해져서 더 먹을 수 없었던...
늦은 오후가 될수록 사람들이 더욱 늘었습니다.
만드는 과정이 특이한 빵이었습니다. 배부른 것도 잊고 하나 주문.
맛은 무난했습니다.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ㅋ
과일, 옥수수 등에 시럽을 바른듯한 간식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후추를 구경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ㅋ
그나저나 배가 빨리 꺼져야 또 이것저것 주워 먹을 수 있을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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