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rsonal/book, movie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마지막 공연②… 할아버지들의 전성기 못지 않은 공연

by walk around 2012. 3. 15.

링크 :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마지막 공연①… 시간이 그렇게 흘러갔네

주다스 프리스트 공연에 가면서 한편으로는 멤버들이 너무 늙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오지 오스본 공연 비디오를 보면 할아버지가 되서 슬슬 걸어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좀 맥이 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이도 있고, 또 은퇴 전 마지막 공연이니까 모두 다 참아줄 생각으로 공연장에 갔습니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공연은 파워풀했습니다. 에코 기능을 쓰긴 했지만, 고음도 계속 치고 올라갔습니다. 과격한 몸 놀림은 없었지만 그래도 기타리스트 글렌 팁튼(Glenn Tipton)은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으로 아직 현역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매번 이런 식이었습니다. 앨범을 소개하고 그 앨범의 대표작을 소개합니다.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이런 말하는 콘서트 방식을 주다스 프리스트와 함께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롭 할포드(Rob Halford)는 그 엄청난 시간을을 그냥 무던하게... 그들과 우리의 40년을 이야기했습니다.



이 동영상을 재생하시면 아주 흥겨운 상태가 되실 것입니다. 무대의 멤버들의 모습도 비교적 생생하게 잡혔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익숙한 멜로디를 들을 수 있습니다. 변함없던 파워도 느낄 수 있구요...ㅋ



주다스 프리스트의 곡들은 라이브로 들을 때 더욱 빛이 납니다. 터보 러버(Turbo Lover) 입니다. 말이 필요없는 곡.



"주다스 프리스트는 정통 메탈 밴드이다" 스스로 한 말입니다. 직접 들어 보시죠. ^^ 그리고 이어지는 발라드.. ㅠ.ㅠ







노래를 따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울드 팬도 많습니다. 달려도 달려도 이상하게 지치지 않았던 콘서트.




아직도 롭 헬포트는 곡을 소개할 때 격음을 냅니다. 귀엽습니다. 헤드뱅잉을 유도하는 멜로디. 당시에는 공연이 순식간에 끝난 것 같은데... 정리해 보니 정말 많은 노래를 들었네요.

계속 이야기하고, 노래하는 패턴. 그리고 전성기 때에 육박하는 퍼포먼스. 더욱 좋았던 것은 보컬이 의상을 계속 갈아입는데... 어릴 때부터 잡지에서 본 의상을 차례로 입었습니다. 모든 걸 한번에 다 보았습니다. 마지막이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