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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

부천FC 1995, 만화에 언론에.. 미디어 주목받는 이유 뭘까?

by walk around 2012. 3. 22.

지난 3월 18일 FA컵 1차전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패한 후 상심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만약 승리했다면 구단의 운명이 달라졌을 텐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워낙 열심히 했고, 체력이 떨어지기 전까지 보여준 경기력도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위안이 되었습니다.

부천FC를 다소 만만하게 보고, 스타급 플레이어를 아꼈던 경찰청은 전반부터 선수교체를 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실제 일부 선수들은 경기 후에야 출전을 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쨌든 경기는 졋고, 세간의 관심을 끄는 것에는 실패했습니다. 부천FC처럼 모기업이 없는 구단은 팬의 관심이 생명줄입니다. 좋은 기회를 놓친 것은 두고두고 아쉬움입니다.

그런데, 약간의 반전이 일어 났습니다. 포문은 <스포츠조선> 열었습니다.

패장이었던 그러나 부천FC 1995에서 상상하지도 못했던 니포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준 곽경근 감독 기사가 떡 하니 신문에 났습니다. 그의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는 FA컵 1라운드 탈락으로 아쉬움에 빠진 부천FC 팬들을 달래주었습니다.

<스포츠조선> 기사 링크 :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203200100136250011320&servicedate=20120319
오늘은 <동아일보>에서 거의 전면을 차지한 기사가 났습니다. 이틀간 이 정도 보도는 K리그를 뛰어 넘는 효과입니다. 내용도 후덜덜입니다. ㅠ.ㅠ

<동아일보> 기사 링크 :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203200100136250011320&servicedate=20120319


<동아일보>는 Naver 뉴스캐스트를 통해 네이버 1면에서 이 기사를 노출하였습니다. 아래 캡쳐는 부천FC 서포터 중 한 명이 캡쳐해서 서포터 게시판에 게재한 것입니다.


사실 이 같은 기사들이 부천FC에게는 많이 있었습니다. 기사들의 지면 느낌을 볼 수 있는 이미지를 모아서 방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처럼 언론이 주목하는 이유는 어려움 속에서 구단이 잡초처럼 '생존'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의 시간" 3년을 넘기면서 장기 생존의 가능성을 보이면서 인지도도 많이 올라갔습니다. 앞으로 대중의 관심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이라도 관심을 갖는 팬들은 여전히 구단의 초창기를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구단의 발전 단계에 따라 무한한 자부심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누가 대자본의 힘으로 만들어 준 구단이 아니라, 팬이 함께 만들어 가는 구단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부천FC 1995의 2012시즌 홈 개막전은 3월 31일 오후 5시 부천종합운동장입니다. 이날 웹툰 "모든 걸 걸었어" 작가분들도 오신다고 합니다. 사인회도 하고, 만화 단행본도 살포하신다고 합니다.


2012년 5월. DAUM 축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