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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living

요즘 호떡집이 귀하다던데...

by walk around 2012. 3. 25.


밀가루와 설탕 가격이 오르면서 호떡집이 고전 중이라고 합니다. 실제 올 겨울에는 호떡 포장마차 찾기 힘들었습니다. 우리 동네의 한 호떡집은 문을 열지 않는 말이 더 많습니다. 게다가 마트에는 집에서 호떡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있어서 인기입니다. 그만큼 호떡집은 고객을 잃었겠지요.

그래서 지나가다 호떡집이 보이면 일단 먹고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귀하다고 생각을 하니까 맛도 더 있는 것 같습니다. ㅋ

사진은 등촌시장의 호떡집 호떡입니다. 으...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네요. 지난 설 전후에 먹었던 놈입이다. 급하게 먹다가 혀를 데었던 기억이...

사람들이 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ㅐ 호떡집 앞에 줄이 길었습니다. 조금 비싼 곳은 하나의 700원, 보통 500원인데 원자 가격상승으로 많이 남지 않는다는 게 상인들의 이야기입니다.

기사 : '호떡집에 불난다'는 옛말?…길거리 호떡집 '실종'

위 기사는 호떡에 대한 제 입장을 만들게 한 기사입니다. 한편으로 보면 기획이 참 좋은 것 같은데, 한편으로 보면 마트에서 파는 호떡 믹스를 소개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호떡믹스의 단점은 나처럼 게으른 사람은 한번 해먹고 영영 냉장고 속으로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신기해서 한번 먹는데, 두번은 잘 먹게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호떡가게 보면 많이 드세요. 이러다가 개콘에서 "이거 다 어디 갔어. 그 많던 호떡집 다 어디갔어!"라고 외치는 날이 올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요즘 야채호떡을 파는 곳은 더욱 보기 힘듭니다. 그런데 몇 일전 광화문에서 야채호떡을 파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너무 반가워서 일단 먹고 봤습니다(아래 사진). 예전 맛과는 약간 다르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았습니다. 주말에도 하시려나.. 또 가고 싶은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