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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116

렌트카 타고 하와이섬 일주를 시작 - 2003 하와이여행 8 호텔과 와이키키 해변, 그리고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 주변은 3일 정도 지나니까 좀 지루해졌습니다. 좀 색다른 곳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호텔에 있는 렌트카 업체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지프 사하라 또는 랭글러 오픈카를 주문했습니다. 뚜껑없는 차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타보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에 유리창을 내리지 말라는 조언도 무색했습니다. 다음날 의기양양하게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잠시 후 승합차가 오더니 주차장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주차장 구석에 붉은색 오픈 랭글러가 있었습니다. 완전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이건 또 뭔 소리. 그 차는 이미 예약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전날 작성한 페이퍼를 들이대며 저 차는 오늘 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수였다는군요. 오픈 지프는 한대인데, 더블로 예약이.. 2010. 7. 22.
비키니 입고 거리 활보하던 일본 여성들 - 2003 하와이여행 7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에서 밥도 먹고 약간의 쇼핑도 하고 슬슬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마임을 하는 행위 예술가를 많이 만났습니다.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잠깐식 쇼도 하면서 앞에 놓은 돈 통으로 기부를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도 놀이동산 같은 곳에 가면 동상처럼 회칠한 사람들이 많아서 좀 익숙해 졌지만, 그때만 해도 상당히 특이하게 보았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그런 행위예술가를 보면서 즐거워하곤 했습니다. 에고, 근데 갑자기 비키니 입은 일본 여성들이 그들 옆으로 가더니 같이 사진도 찍고 장난도 쳤습니다. 동시에 주변에서 수많은 플래시가 터졌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임을 하는 사람이나 비키니 여성들이나 사람들의 시선을 오히려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주변에 비.. 2010. 7. 22.
하와이에서 먹었던 음식들 - 2003 하와이여행 6 2003년 하와이 여행은 무리해서 간 것이었기 때문에 호텔 조식도 세팅을 못했습니다. 한번은 갔다가 너무 비싸서 그냥 나오기도 했습니다. 주로 끼니를 버거킹 같은 곳에서 해결했는데, 2,3일 먹으니까 질렸습니다. 어늘 날 아침에는 일어나 무작정 걸었습니다. 사람들이 아침부터 줄을 서 있는 식당이 보였습니다. 음식 냄새도 좋았습니다. 1인당 1만원 정도에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한 20분 정도 줄을 섰다가 들어갔습니다. 어후. 지금 봐도 맛있어 보입니다. 지금은 자정이 좀 넘은 시간. 배가 슬슬 고픈데 이 사진을 보니까 참기 힘들어 지네요. 사람들이 몰린 이유가 있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T.T 쇠고기와 감자요리인데, 비프스튜 같은 것입니다. 어후. 이 싱싱한 샐러드. 발사믹이 익숙치 않았던 시절... 2010. 7. 21.
밤이면 시작되었던 하와이에서의 쇼핑 - 2003 하와이여행 5 하와이의 장점은 동남아 휴양지처럼 해수욕과 풀 그리고 스노클링 등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저녁에는 도시여행을 간 것처럼 쇼핑, 식도락 등 시티투어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리조트에 가면 낮에는 대충 즐거운데, 밤에는 할 일이 없습니다. --; 주변에는 정적이 내려 앉고, 밤은 길기만 합니다. 하지만 하와이에서는 밤에 슬슬 기어나와서 갈 곳이 많습니다. 쇼핑할 곳도 먹을 곳도 많고, 해변에서는 영화 상영도 하고(매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술집도 문을 엽니다. 심심할 틈이 적은 셈입니다. 와이키키 해변을 등지고 왼쪽으로 조금 걸어가다보면 'International Market Place'라는 장터가 있습니다. 왁자지껄한 재래식 시장 분위기입니다. 곳곳에 교포 상인들도 있어서 한국말로 안내를 받을 수.. 2010. 7. 19.
와이키키 백사장에서의 하루 - 2003 하와이여행 4 해외에 나가보면 "역시 이름은 헛된 것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한 곳이 있습니다. 반면에 "소문이 과장 됐구나"라고 생각이 되는 곳도 많습니다. 와이키키는 후자입니다. 모래가 뛰어난 것 같지도 않습니다. 바닷물이 유독 깨끗한 것도 아닙니다. 왜 외국인들이 해운대나 경포대같은 우리나라 해수욕장에서 또는 대천과 같은 서해뻘에서 즐겁게 노는지 이해가 갑니다. 좋기 때문입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관광지는 잘만 포장하면 국제적인 경쟁력이 있습니다. 역시 삼천리 금수강산입니다. 고기 떼가 적어서 스노클링이 좀 약하고, 파도가 약해서 서핑이 어려운 게 탈이라면 탈입니다. 호텔에서 나와 산책하며 바라본 와이키키 해변입니다. 사진은 다시 보니 작은 규모는 아니네요. 와이키키의 모래는 외국에서 수.. 2010. 7. 14.
하와이 메리어트호텔 수영장(꼬마 친구 만나다) - 2003 하와이여행 3 하와이 메리어트호텔의 수영장은 그리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아담했고, 햇살이 좋았습니다. 사람도 많지 않아서 한산했습니다. 그냥 야금야금 놀기에는 딱 좋았습니다. 잠시 와이키키에도 내려갔었지만, 해변이 별로였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해변이 경쟁력 있어 보였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좀 아시는 분들은 와이키키에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T.T 사실 별 준비없이 떠난 여행이었기 때문에 나타난 부작용입니다. 완전히 무대뽀 여행. 수영장은 약 3층 높이에 있습니다. 난간에서는 해변이 보입니다.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상당히 더운 날이었습니다. 제가 여행을 가면 대부분 날이 흐린데, 하와이 여행 때는 일주일 여행에 한두번만 비가 온 것 같습니다. 그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외국인 특히, 백인들은 햇살을 .. 2010. 7. 12.
노인들이 춤추던 와이키키 해변의 호프집 - 2003 하와이여행 2 저녁에 슬슬 해변을 걸어나가 봤습니다. 보통 저녁이 되면 더욱 화려해지는 곳으로 우리나라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 외국은 해가 지면 정적에 사로잡히는데, 그래도 하와이는 관광지라서 그런지 자정 정도까지는 꽤 북적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여행을 가기 전에 유경험자가 말하길, 늦은 시간에 골목으로 들어가지 말고, 밤에 창문 열고 운전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하긴 어디에서나 이 정도는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하와이에 있는 동안 맥도널드가 질리면 버거킹에 갔습니다. 아니, 그 반대였던가? 아니면 다른 버거집이었나? 아무튼 버거킹 여러번 갔습니다. 와이키키에서는 야외 영화 상영이 한창이군요. 자막은 없습니다. --; 그래서 좀 보려다가 머리에 쥐나는 것 같아서 빠져나왔습니다. 꽤 .. 2010. 7. 11.
인터넷 예약하고 찾아간 하와이 메리어트 호텔 - 2003 하와이여행 1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여행을 스스로 준비하고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덕분에 여행준비가 상당히 수월했습니다. 과거에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도대체 어떻게 여행 준비 했을까요? 전화도 사용하고, 우편도 사용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복잡하고, 어렵고, 무엇보다 시간이 많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인터넷으로 호텔의 위치, 방의 모습 등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가격 비교도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준비해서 떠나는 단기여행은 패키지보다 비쌀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행기표 값 정도로 오갈 수 있는 패키지가 널렸는데, 스스로 계획을 하면 일찍 준비하지 않는한 제값을 내야하니까요. 2003년 여름휴가를 하와이로 떠나기로 결심을 하고, 호텔을 찾았습니다. 비교 끝에 메리어트 호텔을 잡았습니다. 서울 .. 2010.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