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메스37 강북구민운동장에 몰려든 20여대의 차에 붙은 스티커 15일 부천FC 1995와 서울마르티스의 경기가 강북구민운동장에서 진행됐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부천FC의 팬 50여명이 운동장에 몰려왔고, 차량도 20여대가 몰려와 잠시 주변이 지체되기도 했습니다. 앞 창의 스티커는 잘 안보이는군요. 아래 사진입니다. 경기 전후 경기장 일대에는 이런 스티커를 붙인 차들이 오고가느라 바빴습니다. K3이지만 부천은 모든 경기에 팬들을 몰고 다닙니다. 진정한 한국의 풀뿌리 축구팬들입니다. 집에 가는 길에도 여기저기서 부천FC 스티커를 붙인 차를 만났습니다. 대화는 할 수 없지만 도로의 차들은 창의 스티커로 소통을 하는 셈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6-2로 이기고 집으로 돌가갑니다!" ^^ 링크 : 원정 서포터의 강력한 응원은 어떤 의미?(마르티스전 사례) 선수들과 천리길 마다.. 2010. 5. 16. 부천FC 서포터즈 헤르메스 창고이야기 2005년 부천FC 서포터즈 헤르메스의 창고겸 사무실입니다. 부천종합운동장 2층으로 올라가는 길 아래 공간에 임시벽을 설치해 만든 것입니다. 경기장에 있는 만화박물광 홍보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 박물관.. 경기장에 10년정도 다니면서 한번도 가지 않았네요. 당시에는 부천에 부천SK라는 1부리그 프로구단이 있을 때 입니다. 서포터즈 클럽의 규모도 리그에서는 가장 큰 편에 속했습니다. 응원장비도 많았기 때문에 이런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이 공간은 당시 구단과 시 그리고 시설관리공단 등의 협조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을 때 제가 갔었네요. 겨울 비시즌이 지나고 나면 저 응원장비에서는 끝내주는 향기가 납니다. 그 향기가 뭐랄까.. 축구의 일부라고 느껴졌습니다. 저.. 2010. 5. 9. "내 돈 내고 경기장 와서 일한다" 3부리그 부천FC의 팬들 아직은 대부분의 K3팀이 경제적으로 자유롭지 않습니다. 부천FC의 경우 풀타임 직원은 1~2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사무국장도 자원봉사, 경기진행도 자원봉사, 심지어 단장도 자원봉사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비용절감은 구단의 지상과제가 됩니다. 부천FC가 창단 후 처음으로 리그에 참여한 2008년에는 자원봉사 열기가 그야말로 뜨거웠습니다. 2009년에는 잉글랜드 7부리그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와 초청경기를 하고, 팀이 리그 선수에도 잠시 오르는 등 성적까지 좋아서 신이난 팬들의 자원봉사 참여가 이어졌습니다. 위 사진은 구단 물품판매를 자처한 부천서포터즈 회원들입니다. 지금도 경기장에서 볼 수 있는 얼굴들입니다. 올해에는 부천FC 구단이 중고생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을 하.. 2010. 4. 23. 부천FC 서포터 헤르메스의 거대한 유니폼 통천 사실 이 통천은 좀 심하게 큽니다. 이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부천서포터 통천 인증샷이 되었습니다. 아마 2002년이 아닐까 합니다. 한 부천 서포터 회원이 만든 바탕화면용 이미지입니다. 이렇게 관중이 많았는데…. 우라와 레즈와 같은 구단이 될 수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K3에서 경기를 하면서 부천FC는 N석과 S석, 그리고 본부석 건너편은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경기장이 3만8천석에 달하는 대규모이기 때문에 본부석 쪽만 얼추 채워도 수천명이 됩니다. 하지만 경기당 1~2천명 수준의 관중이 오기 때문에 현재는 본부석만 채워도 상당한 집객입니다. 특히 부천FC의 경우는 이 1~2천명의 관중이 5,000원(성인기준)을 내고 입장하는 유료관중이라는데 의미가 있.. 2010. 4. 22. 도쿄 한일전에서 펼친 태극기 통천 밑의 사람들 예전에는 축구장에서 통천을 올리면 "앞이 안보인다"며 거부감을 보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비싼 입장료 내고 경기장 와서 몇 분동안 앞을 안보고 쾌쾌한 통천 밑에 있는다는 것은 약간의 인내심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2002월드컵 이후, 경기장에서 통천을 펼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응원의 하나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이경규가 간다'에서 이경규 씨와 조형기 씨가 태극기 통천을 펼치면서 "이거 중요한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 요즘 경기장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특히 태극기 통천을 펼치면 선수들이 이를 보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합니다. 살짝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2010년 2월 14일 일본 도쿄의 국립경기장(요요기 경기장)에서 벌어진 동아시아대회 한일전에.. 2010. 2. 23. 우라와레즈 서포터, 일본 국가대표 서포터 장악했나? 2010년 2월 14일 일본 도쿄의 국립경기장(요요기 경기장)에서 벌어진 동아시아대회 한일전이 시작되기 직전입니다. 긴장감이 고조될 시점입니다. 이때 일본 서포터는 초대형 걸개를 무려 4개나 펼쳤습니다. 대단한 물량공세입니다. 한일전을 가볍게 생각했다면 이렇게 많은 장비를 동원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통천 4개 중 아래 쪽에 길게 펼쳐진 통천이 있습니다. 'Welcome To Blue Heaven'라고 되어 있는 것 같은데, 그림은 스마일 그림입니다. 부천SK 서포터즈 헤르메스(지금은 부천FC 1995 창단)도 스마일 표시가 있는 유사한 형태의 통천을 사용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형태나 모양이 상당히 유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사진 속 부천서포터 헤르메스의 위용이 대단했습니다. 지금 일본 경기장의 N.. 2010. 2. 22. 한국 최초의 축구 서포터 응원가 앨범은? 최근 수원삼성의 서포터즈 그랑블루의 서포터즈 응원가 음반 녹음으로 각 구단 서포터즈 사이에서 응원가 음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축구관련 게시판에서는 '원조' 논쟁이 벌어지는 모양입니다. 지난 1월 29일 그랑블루는 노브레인 등 인기 음악인과 함께 응원가를 녹음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 매체는 국내 최초의 서포터즈 음반 출시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서포터즈 응원가 음반은 발매된 바 있습니다. 가장 최초의 음반은 붉은악마가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앞두고 제작한 'We all will be there for you'입니다. 약 30명의 붉은악마 회원들이 참여했고, '대한민국' 구호, '오! 필승코리아' 등 21편의 구호와 응원가가 실려있습니다. 1997년 붉은악마가 제작한 사상 .. 2010. 2. 8. 팬 찾아 온 부천SK OB 선수들 "불러줘서 감사합니다" 또 역사가 될 사진 한장입니다. 지난 19일 토요일. 날씨가 너무 추웠습니다. 온도는 영하 7~8도 정도였지만,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체감온도는 영하 15도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 양발 2개, 내복에 많은 옷을 겹겹이 입었는데도 한기가 몸을 파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경기장은 목동. 추억의 장소이기는 하지만 홈구장인 부천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관중 모집에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참가 선수들, 특히 OB선수들의 참가율이 걱정이었습니다.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한두명씩 OB선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윤중희, 김기형, 신현호 등의 선수들이 일찌감치 왔고, 이을용, 유상수 선수도 비교적 빨리 왔습니다. OB 선수들이 10여명 안팎에 머무르고 있을 때, 일정상 참가가 어려울 수 있다던 OB.. 2009. 12. 20. 철문에 기댄 부천서포터의 응원 지난 11월 28일 부천FC 1995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무관중 경기였습니다. 경기장에 관중을 들일 수 없던 던 사유는 바로 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는데요, 아무튼 경기는 부천FC가 아산시민구단에게 5-0 승리를 거두고 FA컵 진출권을 확보했습니다. 링크 : 부천FC 선수들과 서포터, 철문 사이에 두고 랄랄라 경기에서 부천FC가 앞서가자 부천FC 서포터 헤르메스는 철문에 기대어 신바람나는 응원가를 쏟아냅니다. 부천종합운동장 주변을 오가던 사람들은 이런 광경을 보기위해 가던 길을 멈추기도 하고, 일부 학생들은 즉석에서 응원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주로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을 때 흥에 겨워 시도하는 응원가입니다. 익숙한 음악인데요. Twisted sisters라는 록밴드의 'We're Not gonn.. 2009. 12. 1. 이제는 볼 수 없는 부천SK의 티켓 두장 2004년 7월 15일 전남전(H) 3-0 2004년 8월 1일 울산전(H) 0-0 앞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티켓입니다. SK프로축구단이 부천을 연고로 할 때 사용했던 티켓입니다. 하나는 2004년 7월 15일 전남과의 경기. 다른 하나는 8월 1일 울산과의 경기입니다. 전남과의 경기는 3-0으로 승리했고, 울산과의 경기는 0-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둘 다 리그경기는 아니고 컵대회였습니다. 하드를 뒤져보니 전남과의 경기는 사진도 있네요. 관중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당시 2002년 연일 흥행을 기록하던 부천SK는 팀 운영이 파행적으로 이뤄지면서 전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덕분에 시즌 중 11경기 무승 곧이어 13경기 무승 등 나락의 길로 떨어집니다. 이 시즌에 컵 대회까지 합쳐서 승리수는 6경기에 불과.. 2009. 11. 19. 게이트 기, 축구클럽의 영광을 표현하는 응원도구 사진은 2002 시즌에 터키로 떠난다며 부천SK 서포터즈 헤르메스에게 인사를 하는 이을용 선수를 환송하는 모습입니다. 어김없이 게이트 기가 있습니다. 지난 1998 월드컵의 개최국이자 우승국인 프랑스에는 ‘개선문’이라는 관광 명소가 있다. 이 개선문은 19세기 초반 나폴레옹이 자신이 주도한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 개선문은 사실 일반적인 ‘문’의 역할은 하지 않는다. 개선문에 이어진 담벼락도 없고, 안팎으로 눈에 띄는 차이점도 없다. 다만 나폴레옹이 자신의 영광을 상징하는 도구로 만들었고, 이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따름이다. 이탈리아에도 많은 개선문이 있다. 이탈리아의 개선문의 역사는 고대 로마 공화정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로마는 큰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이 돌아올 때 시내에서 개선식을 거행.. 2009. 10. 7. 부천상인들, 부천FC 팬과 선수 위해 거리에 음식 내놓다 지난 19일 고양시민구단과 경기 후 부천FC 1995의 팬과 선수단은 중동 GS백화점 뒤편의 '부천FC 1995'의 거리 후보지를 찾아 간단한 행사를 했습니다. 지역 상인들은 길에 상을 차리고 아무 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내놨고, 부천의 팬과 선수단은 음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일정 한도 이상부터는 비용을 지불하고 음식을 먹었습니다. 한국 축구사에서도 상당히 드문 일입니다. 이렇게 특정 축구단이 지역과 밀착하여 행사를 하고 즐긴다는 것. 거리에는 부천FC 응원가가 넘쳤습니다. 거리 입구입니다. 이 거리는 현재 거리 공식 명칭을 '부천FC 1995'의 거리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번 팬을 위한 작은 축제는 이 지역 번영회와 부천FC 후원사인 한솔사우나가 후원했습니다.. 2009. 9. 23.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