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부리그 FC쾰른의 정대세가 K리그 이적을 추진하며 이적료와 연봉을 합쳐 16억 원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거품이 심한 것 아니냐"며 부정적인 반응이 많습니다. 정대세 선수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정대세 선수 측에서 요구했다는 16억 원은 누구의 작품일까요? 정대세가 직접 요구했을까요?
독일에 있는 정대세 선수 관련 협상 권리가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몸 값이 부풀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선수 개인의 의견보다는 주변인에 의한 거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대세 관련 협상 권한이 없는 한국의 여러 에이전트들이 국내 각 구단에 일단 딜(협상)을 걸어 두고, 구단이 받아들이면 그제서야 정대세를 대리하는 에이전트를 찾아가서 "우리가 얼마를 받게 해줄 테니 협업하자"며 협조를 구하는 방식도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버린 카드 정대세가 16억?"이라는 기사 제목은 너무 자극적인 것 같습니다. 외국 리그에서 버린 카드가 국내에서국 국가대표 주전으로 뛰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마당에 리그에서는 못 뛸까요? 선수도 사람인데 '버린 카드'라는 표현은 거북합니다.
물론 거품을 빼야한다는 지적에는 전폭 동의합니다. 그리고 그 거품은 정대세 본인이 아니라 에이전트들이 빼야합니다.
정대세 선수의 입단을 알리는 FC쾰른 홈페이지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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