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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football itself

실업축구의 명가 KB국민은행 축구단의 마지막 경기

by walk around 2013. 1. 6.

 

 

 

 

아주 꽤 지난 이야기입니다만, 기록할 가치가 있어서 남깁니다.

 

지난 11월 17일 고양종합운동장. 이제는 고양Hi FC의 홈구장이 된 경기장에서 한국 실업축구의 상징 KB국민은행 축구단의 마지막 경기가 있었습니다. KB선수단이 일부 새로 창단되는 2부리그 FC안양에 흡수됐지만, 이는 팀을 해체하면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편법으로 느껴집니다.

 

아무튼 역사적인 경기. 이런 저런 이유로 찾아갔더랬습니다.

 

고별전은 2012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상대는 인천코레일. 정규리그에서는 5위였지만. 잇따라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라왔습니다.

 

 

 

 

코레일 직원들 대거 출동. 일반 팬은 20여 명 정도? 나머지는 다 직원으로 보였다.

 

 

 

고양KB는 직원 수십 명, 팬, 수십 명, 군인 수십명 수준.

챔프전치고는 초라했다. 고별전치고는 더 초라했다.

 

 

 

대조적인 양팀 응원단의 모습. 코레일 쪽은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코레일 직원에게는 무상 간식 제공.

 

 

 

회사 직능별로 직원들 충동. 설마 출석 체크는 하지 않았겠죠?

 

 

 

KB 쪽 응원 용역. ㅠ.ㅠ

팬들은 그다지 관심이... --;

 

 

 

 

 

 

그나마 KB 쪽은 군인들이 와서 좀 있어 보였다.

1차전은 코레일이 1-0으로 이겼고, 2차전은 종료 당시 0-1로 KB가 앞서서

결국 1-1로 연장전에 가야했는데.. 응원 용역과 군인 아저씨들은 "이겼다"를 외치다가

연장전에 돌입하니 함께 어리둥절... ㅠ.ㅠ

 

 

 

10명 정도의 KB 서포터즈. 이들은 Hi FC로 갈까?

경기 후 눈물 짓는 팬들도 있었다.

 

 

 

KB 응원석에서 FC안양 팬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바로 내 뒤에도 있었다. 그들은 "저 선수 이름이 뭐더라"하며 선수 이름을 외우기도 했다. --;

 

 

 

 

 

연장에서 3골을 쓸어 담은 코레일에게 돌아간 우승컵과 1골 추가에 그친 KB에게 간 준우승컵.

이 컵은 KB가 보관하고 있을까? 안양에 주었을까?

 

 

 

 

 

 

 

 

안녕. KB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