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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book, movie

<텔링라이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by walk around 2013. 2. 5.

책 서두에 그리고 일부 신문 서평에이 책을 읽으면 마치 사람들의 표정을 보고 그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지 진실을 말하는지 알 수 있을 것처럼 표현했지만, 책을 다 읽고 느낀 소감은 그게 그렇게 만만치는 않다는 점이다.

 

책 전체적으로 거짓말 여부 판독 보다는 거짓말 자체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다. 책 내용 안에 나오는 사례는 한두 실험, 영화 한두 편 등으로 매우 적다. 한두 사례를 아주 철저하게 욹어 먹는다. 여러 측면으로 같은 사례를 분석하는데, 아무래도 비슷한 이야기가 자꾸 나오니까 지루한 감이 있다.

 

표정을 설명하는 사진은 너무 흐리고 오래되서 설명하고자 하는 바가 잘 보이지 않는다. 물론 원서 사진이라 어쩔 수 없었겠지만, 삽화로 보충하면 어땠을까. 책이 1만6,000원 짜리인데...

 

종종 번역이 어렵게 되어서 초 집중하지 않으면 무슨 말인지 몰라서 여러번 되돌려 읽었다. 지금 심정으로는 아예 이 책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면 이렇게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라는 점. 여러모로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