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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의 중반까지 숨가쁘게 쏟아진 교훈

by walk around 2012. 12. 12.

한동안 아주 이슈가 됐던 책이다. 이른 바 '부자 아빠' 열풍을 몰고 왔던. 책의 내용이 다단계 판매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해서 일부 다단계 업체는 이 책을 홍보 도구로 사용하기도 했다. 책의 저자가 한 다단계 업체 소속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다단계는 '합법 다단계'를 말한다. 불법 다단계는 아예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 그것은 돈 벌이가 아니라 파산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로버트 기요사키와 샤론 레흐트 공저. 그러나 화자는 로버트 기요사키이다. 그의 이야기는 초반 꽤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뭔가 대단한 가르침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나에게는 그것을 살 여유가 없다"고 말할 때 우리의 사고는 멈춘다고 얘기했다. 반면에 "내가 어떻게 하면 그것을 살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면 우리의 사고는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한다.

 

위 구절은 이 책 전체를 통틀어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이 내용 하나 건져도 성공이라고 보일 정도로 좋은 내용이다.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면 너는 나를 바꿔야 한다. 네가 문제라고 생각하면 네 자신을 바꿀 수 있다. 그러면서 무언가를 배우고 더 현명해질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변하기를 원하면서 자신은 변하려 하지 않는다. ... 다른 사람보다 자신을 바꾸는 것이 더 쉽다.

 

이 역시 매우 통찰력이 있는 말이다. 화자가 한 말이 아니라 들은 말이긴 하지만. 이 내용은 최근 재미나게 읽은 곤도 마리에의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이라는 책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두 책의 지적을 합쳐보니 하나의 관(觀)이 나온다.

 

직장을 그만 두고 다른 일자리를 찾는다. 더 좋은 기회, 더 좋은 보수를 찾는다. 대개의 경우 그런 식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평생 두려움 속에 살면서 자신의 꿈을 펼치지 않는 것은 정말 잔인한 일

 

위대한 문명이 무너진 것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차이가 너무 커질 때

 

급여의 필요성을 더 빨리 잊을 수록 어른이 된 후의 삶은 더 쉬워진다. 계속해서 머리를 쓰고 무보수로 일해라.

 

부자가 되고 싶다면 자산을 사면서 살면 된다.

 

안전하게 하라고 말하는 기본적인 이유는 두려움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책의 중반까지 저자들은 많은 교훈을 준다. 그러나 이 이후에는 약간 투자인지 투기인지 경계가 모호한 조언을 하다가 그 이후에는 동의 반복이 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일단 여기까지 준 교훈도 매우 유용하며 시사점을 준다. 1권 중반에 할 이야기를 다 한 것 같은데, 2권에서는 무슨 이야기를 했을지 걱정아닌 걱정도 들고, 또 궁금하기도 하지만, 일단 이 책 읽기는 1권에서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