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폭포를 둘러 봤는데, 시간이 남았다. 예상하지 않았던 상황이다. 나이아가라는 대부분 뜨내기 손님이다. 그러나 바가지는 없었다. 전혀 없었다. 이 점은 굉장히 중요하다. 이 곳이 수십년간 무난한 평판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오후가 되니 비가 쏟아 지기 시작했다.
호텔에서 잠시 쉬었다가 나왔다.
목표는 Niagara on the lake 라는 도시.
오! 교회. 튀지 않지만 기품이 있는 교회.
붉은 십자가가 무섭게 번득이는 교회보다 나아보인다.
앗! 이것도 교회.
멋진 교회다.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도착.
이 지역은 부촌이다 아름다운 집이 많다고 한다.
우중에 집 사진을 무지하게 찍어 댔다.
나중에 참고할 일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 하면서..
특히 집들이 가지는 배색이 놀라웠다.
검정 지붕에 붉은색 벽이 이런 조화를 이루다니!
이런 색은 또 어떤가.
부촌 답게 주차장 차들이 장난이 아니다.
이곳에 오는 길에 제프 데이비스 주립공원, 데빌스 홀 주립공원 등 볼 것이 많은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모두 통과.
이 집도 만만치 않다.
아… 이런 단순한 집도 좋다.
이 집은 집도 집이지만.. 차가..
저런 문 안에는 행복한 일만 있을 것 같은…
위 두개의 집은 개인적으로 배색이 가장 아릅다웠던 집이다.
캐나다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와 디트로이트의 다른 점.
다소 침소봉대이나 일단 피상적으로 볼 때, 몰락한 산업도시 디트로이트와 달리
관광지 배후도시인 이곳은 부동산 가격이 강보합이고, 매물 표식도 거의 없었다.
산업과 관광의 대비라고 하면 과장이겠으나, 적어도 현재까지 산업은 드러마틱한 굴곡이 있고
관광은 굴곡없이 꾸준한 성장세라는 점.
특히 인구가 넘치는 중국과 동남아, 인도, 중동 사람들이 단체 관광을 시작하는 생활에 이르렀다는 점.
고민 많이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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