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왔다. 다시 평원이다. 지루한 운전. 졸음과의 싸움. 놀고 있는 거대한 땅덩어리가 부러웠다. 미국이나 캐나다나 고속도로에서 속도 위반을 하는 차량을 거의 못 봤다. 힘이 넘치는 페라리도 정속 주행. 처음부터 끝까지 고속도로에서 규정 이상 속도를 내는 차는 나 밖에 없었다.
잘 사는 나라가서 좋은 면만 보아서 그런 것 아닐까? 아니다. 전혀 없었다. 그 이유에 대해 현지의 친구는 "벌금이 쎄다" 등의 이유를 말했지만, 이유야 어쨌든 간에 없었다. 그런데 나중에 시카고 등 대도시 주변에서는 살벌한 운전자를 많이 보게 된다. 미국이 다 그런 것은 아니었다. 환경 탓인 것?
가끔 만나는 차들이 반가울 정도로 한적한 캐나다의 고속도로.
옆으로는 끝없는 평원.
종종 나무도 보인다. 제법 울창한 삼림도 지난다.
캐나다의 한 마트. 동양인은 물론 흑인도 보기 힘들었던 동네였다.
앞에서 우리를 본 어떤 사람은 움찔 놀라기도 했다. 신기해서 따라오는 아이도 있었다.
캐나다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나중에 보니 동양인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아무튼 수가 많지는 않은 모양이다.
디스플레이 깔끔한데... 살 게 없었다. 배는 고픈데 땡기는 게 없어서 그냥 나왔다.
그래서 길가의 피자집으로 들어가 봤다.
차에서 먹기 위해 이렇게 돌돌 말린 피자를 사서 하나씩 먹으며 다시 출발.
포터블 라자냐? --;
다양한 캠핑카들. 미국, 캐나다 모두 캠핑카가 많았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서 기회가 되면 사진을 찍었다.
옥스포드 로드? 미국과 캐나다 도로를 달리며 유럽의 지명과 같은 곳이 정말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오잉? 우드스톡? 이 우드스톡이 미국 뉴욕주의 그 우드스톡은 아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고속도로 표지판에서 도시를 소개할 때 인구를 함께 소개한다는 것이다.
미국도 그랬다. 이 표시는 매우 유용했다. 인터체인지 빠져나갔을 때 도시의 생김을 대충 예상할 수 있다.
왼쪽은 토론토. 오른쪽은 나이아가라.
토론토..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이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빠졌다.
캐나다는 다음에 다시 집중 탐구하는 걸로.
휴게소에 어떤 브랜드의 매장이 있는 지 알려 준다.
인근 도시 인터체인지의 경우, 인터체인지 주변의 주유소, 각종 매장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서있다.
이 역시 매우 유용했다.
아! 드디어 온 것 같다. 캐나다쪽 나이아가라.
다소 휑한 느낌. 약간 철지난 유원지 같기도 했다.
아무튼 장거리 운전을 무사히 끝냈다.
어서 호텔에 들어가 쉬고 싶은 마음 뿐.
다음 지도 위젯에 나이아가라 시티가 없네. 할 수 없이 같은 온타리오주의 토론토로 위치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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