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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시카고 2013

시카고에서의 마지막 날.. 스타벅스에서 아침식사 - 미국 동부(시키고) 여행 27

by walk around 2014. 1. 17.

역시나 이번 여행에도 몰입했다. 마치 이 지역에서 태어나 몇 일을 살다가 다른 세상으로 떠나는 사람처럼. 그렇게 안 하려고 하는데도 항상 몰입한다. 많은 것을 보게 되고, 다소 무모한 짓을 하기도 한다. 디트로이트와 시카고에서 티는 안 냈지만 등골이 서늘한 적이 있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고, 뉴욕을 다녀온 지 일년만에 미국의 대도시를 다시 가서 그런지 좀 더 알차게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나에게 시카고는 감성충전의 도시라는 점이다. 대도시임에도 디테일이 부드럽다. 그런 사람들과 가게들이 있다.

 

 

 

노스 미시건 애비뉴. 새벽에는 정말 한적하다.

성급한 일반화일 수 있지만, 시카고가 뉴욕보다 경찰 출동 사이렌이 더 자주 들린다.

노숙자들도 더 많다. 특히 여행 중인 듯한 아주 젊은 멀쩡한 노숙자들이 많다.

번화가에는 이런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여행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마지막 아침은 스타벅스. 평일 아침이라 난장판이다.

주문을 받을 때 이름을 컵에 적는다. 주문한 것이 나오면 소리친다. "데이빗! 아메리카노와 베이글!"

나는 간단하게 "Shin"이라고 했다. 그 바쁜 와중에서 어디서 왔냐? 여행 중이냐?

시카고 어떠냐? 재미있었냐? 질문을 속사포로 쏟아냈다. 몸을 흔들흔들 춤을 추다시피하며..

 

 

 

아침부터 시카고를 떠나기 싫게 나를 즐겁게한 사람은 저 흰옷 입은 친구다.

 

 

 

택시 타고 공항으로.

 

 

 

오헤어 공항

 

 

 

이제 장거리 비행이 남았다.

갈 때는 퍼스트 클래스였으나, 올 때는 일반석.

뭐 항상 좋을 수는 없다. --;

 

 

 

 

 

 

장거리 비행의 유일한 위안은 식사 ㅜ.ㅜ

 

 

 

마지막으로 유람선에서 촬영한 시카고 파노라마 샷.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