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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시카고 2013

시카고 명물 우노피자 먹고, 북쪽 일반 거주지역으로 - 미국 동부 여행 24

by walk around 2014. 1. 15.

오전 시간도 강행군이었다. 항상 여행 때마다 여유를 갖기 위해 노력한다. 어차피 다 못 본다고. 하지만 막상 여행지에서는 욕심이 생긴다.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고, 더 경험하고 싶다. 더 먹고 싶기도 하고.

 

시카고에는 유명한 맛집이 많다. 하지만 끼니는 제한이 있다. 한 끼에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제한이 있다. 안타까울 뿐.

 

 

 

제한된 끼니 중 여행 막바지에 선택을 받은 것은 우노피자.

 

 

 

가격은 대략 이 정도. 우리나라 물가나 별 차이 없다.

 

 

 

분위기는 좀 있는데, 상당히 불친철했다.

소개한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바꿔달라고 했더니 싫은 내색 작렬.

야외에 잡은 자리는 테이블이 심하게 흔들려.

지나가던 어떤 이, "우노보다 피자리아 듀가 낫다" ㅠ.ㅠ

 

 

 

이건 그냥 번외로 시켰다.

버팔로시티까지 가서 원조 버팔로윙을 못 먹은 아쉬움을 우노에서 달랬다.

 

 

 

 

이게 딥디시 피자.

 

 

 

대략 이런 비쥬얼인데, 버팔로윙에 배가 이미 불러서 반도 못 먹었다.

그보다.. 맛도 뭐 그냥저냥.. 용기있게 말하면 난 별로였다! 아 뭐야. 이게 세계적인 맛집이란 말이냐! ㅠ.ㅠ

 

 

 

시간을 아끼기 위해 택시를 타고, 오울드타운 쪽으로 이동.

택시 기사는 소말리아 출신. 영국에서 만난 역시 소말리아 출신의 아내와 외곽에서 거주 중.

그의 극적인 러브 스토리를 한 참 듣다보니 목적지 도착.

우리를 내려줄 때 그는 "여기 볼 꺼 없는데"하는 표정.

그의 말이 맞았다. 하지만 경험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일.

 

오울드 타운에서 좀 더 가서, 민가(?)로 갔다.

주택과 학교들이 나왔다. 학생들 언어의 3분의 2는 욕이었다.

고딩들의 과감한 노출과 스킨쉽. 오우..

 

 

 

이 거리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황.

어서 이 깊은 골목을 빠져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좁은 빌라들이 밀집했던 심란한 동네를 빠져나오니 좀 주택같은 곳이 나온다.

 

 

 

 

 

 

 

평범한 동네 구경은 이 정도 하자.. 했는데 어느새 너무 깊이 들어 왔다.

지도와도 다르다. 방향을 잃은 듯. 이때부터 마지막 체력을 고갈하는 강행군 다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