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이름은 앞에 써 있네. 좁은 골목을 꽤 지나고 나니 눈 앞이 확 트이면서 대형 신사가 나타났다. 붉은 입구가 인상적이다. 들어가기는 좀 그렇고. 겉에서만 봤다.
일단 계단이 부담스럽다.
한 주택의 주차장. 아름답다.
너무 예쁜 차. 집에 어울리는 차.
좁은 땅에 알뜰하게 지은 집.
이런 집 참 부럽다.
이런 스타일의 좁은 집도 나쁘지 않다.
아까 그 좁은 집에서 나왔을 법한 귀여운 차.
우리나라 경차는 왜 이런 디자인이 없을까.
여기는 가려고 했던 곳이다.
소후쿠지. 중국 양식의 절.
중국 항해사들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중국인들이 세운 절.
무덤이 많았다.
비석들도 많았고..
절 안의 분위기는 음산했다.
조형물도 어째..
이 사찰의 관리를 하는 한 할머니가 다가왔다.
두 손을 모아 인사를 한다. 어디서 왔으냐고 묻길래, 한국이라고 했다.
다시 두 손을 모은다. 어쩔줄 모르게 좋아하는 표정을 하더니,
한국말로 "이병헌 사랑해요"라고 말한다.
대형 솥. 1682년 나가사키 대기근 때 사람들에게 밥을 지어주던 솥이라고 한다.
가파른 산비탈에 계단식으로 건축물이 나온다.
이러다가 아예 인신공양 불상이 나올 기세.
이 건축물도 운치 있는 듯.
정말 인신공양 불상이 있나 불상 하나하나 꼼꼼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불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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