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식사 후에 아무런 목적없이 서핑을 했습니다. 예전에 놀러가본 곳도 검색해서 나와 같은 공간을 시간차를 두고 공유한 사람들의 생각도 읽고, 양희승과 현영이 사귈 것 같다는 뉴스도 보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먼저 제 블로그의 운영메뉴에서 '유입경로'를 보았습니다. 대부분 검색을 통해서 들어오고 계시더군요. 요즘 다음 View로는 영 신통치가 않아서 대부분 검색을 통해 노출이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 유입경로를 클릭해봤습니다. 네이버에서 '앙사나 이후루'를 검색해서 제 블로그로 들어온 경로가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경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cafeblog.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post&sm=tab_pge&query=%EC%95%99%EC%82%AC%EB%82%98+%EC%9D%B4%ED%9B%84%EB%A3%A8&st=sim&date_option=0&date_from=&date_to=&dup_remove=1&post_blogid=&post_blogurl=&post_blogurl_without=&detail_and_query=&detail_not_query=&detail_or_query=&detail_udp_query=&srchby=all&ie=utf8&start=1
좀 긴데요. 아무튼 네이버에서 '앙사나 이후루'를 검색했을 때, 제 블로그 컨텐츠가 상단에 나온다니 황송한 일입니다. 지난 여름 기둥뿌리 뽑아서 휴가를 다녀온 후 포스팅한 아이들입니다.
이 페이지에서 다른 분들의 컨텐츠도 확인을 했습니다. "아. 맞다. 난 왜 저 사진을 안찍었을까?", "저런 칵테일도 있다니! 난 왜 못 먹었지?", "테이블 사진을 저렇게 찍으면 분위기 나네" 등 꽤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너무 집중해서 봤나요? 블로그를 달리해서 비슷한 사진들이 나타나는가 싶더니, 급기야 완전 복제품인 듯한 컨텐츠를 발견했습니다. 아래 두 포스팅입니다. 모두 위 검색결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를 보고 상상의 나래를 폈습니다. 먼저 두분이 일행이었을 가능성. 별로 없습니다. 같은 사진을 두고 설명이 완전히 다른 것이 종종 나타납니다. 유사한 사진을 찍었을 가능성. 오. 그럴리가.
하지만 연전히 두 분이 일행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사진의 워터마크는 정교하게 지워도 지금 본 두 블로그처럼 싹 지주고 새 워터마크를 앉히기 힘들 것입니다. 그러니 사진을 공유한 일행이었을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두 분 모두, 저작권 표시를 했는데, 출처를 밝혀야 하며, 영리적 사용금지 조건, 내용 변경금지를 달았습니다. 몰디브 관련 컨텐츠 몇개는 모두 다 거의 같았습니다. 만약 복제라면 두분 중 한분은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닐까요? 괜찬 오해를 받을 테니까…
유사한 블로그를 보면서 호기심에 끄적이다 소화 다 됐습니다. 양치하고 일해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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