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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여행의 순기능을 느낀 1박 - 함평 여행 5

by walk around 2010. 1. 6.


이번 함평여행은 불과 1박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지런히 돌아다닌 탓에 몇일 있다가 온 느낌입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시즌도 아니었기 때문에 한산해서 짧은 시간에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국내여행을 계획하다보면 "뭐 하러 돈내고 밖에서 자. 집에서 편하게 있지", "뭐하러 그렇게 멀리가서 밥을 먹어. 우리 동네에도 맛집 많은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내 포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짧게라도 다녀오니 주말마다 나가고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다녀온 후 집을 더 좋아하게 됐고, 그래서 어디서 힘이 났는지 대청소를 하고 정리를 했습니다. 가족들과의 유대감도 훨씬 좋아졌고, 대화도 많이할 수 있었습니다.

눈사람 만들고, 눈싸움하는 등 추억이될만한 경험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 게 여행의 묘미인 모양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가볼만한 곳이 많은데, 앞으로 더 연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가니, 전남 함평도 그리 멀지만은 않았습니다.

1박을 했던 숙소입니다. '사슴이랑 배랑 농원'이라는 곳인데요.
보시는 곳은 농원 쪽은 아니고 대로변입니다. 농원 쪽에 또 민박을 하는 숙소가 있는 모양입니다.
눈 때문에 그쪽으로 못갔습니다. 대로변이지만,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그다지 시끄럽지는 않고,
하루 머물기에 무난했습니다. 다만, 겨울에 우풍이 강해서 좀 추웠습니다.
http://velvet.goodfarm.net

아무튼 집을 비우고 나다니는 것이 이런 순기능이 있기 때문에 하다못해 집근처 서울 안에 있는 호텔 패키지들이 그렇게 잘 팔리는 모양입니다.

<함평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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