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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불매 중)/도쿄 2003

도쿄에서 만난 한국 김치 광고판 - 2003년 도쿄 1

by walk around 2010. 2. 4.

2003년 5월 31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한일전을 관전한 날 저녁과 다음 날 오전 공항에 가는 길에 잠시 도쿄시내 관광을 했습니다. 저녁에 길을 다니다보니 '국민은행' 간판이 있었습니다. 친절하게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합쳐진 새 이름'이라는 설명도 한글로 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회사 일 처리할 것이 있어서 PC방을 전전했는데, 프린터 시설도 없고 심지어 PC가 USB를 읽을 수 없는 게 대부분이어서 업무를 포기했습니다. 네트워크 속도는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느렸습니다.


아침에 호텔에서 눈을 뜨고 바라 본 창밖 풍경입니다. 나름 괜찮았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호텔의 비즈니스룸에서 전날 처리하지 못한 회사 일을 처리했습니다. 윈도우와 자판이 일본어여서 고생이 심했습니다.


호텔 방입니다. 2003년이면 그다지 오래된 것도 아닌데, 어느 지역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스스로 스케쥴을 짜고 돌아다녔으면 기억이 남는데, 일행이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따라 다니면 기억이 남지 않습니다. 딱 하나 기억이 납니다. 신주쿠에서 택시로 20분거리였다는 점.


도쿄도청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쿄입니다. 영화 '일본침몰'에서 지진나기 바로 직전의 스산함이 느껴지는 장면 같습니다. 비도 좀 오고 우중충한 것이….
 

서울에 살면서 남산타워를 초딩 때 한번 간 이후 간 일이 없는데, 도쿄도청 전망대는 이때를 시작으로 두번 정도 더 갔습니다. 덕분에 비슷한 컷의 사진이 2007년 일본여행 포스팅에도 있습니다. --; 가기 싫어도 일행들이 가자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제가 개인여행을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T.T


이런 평원은 곡 대륙의 대도시 같은 분위기입니다. 도시만으로 지평선이 만들어지는 것은 장관입니다. 녹지는 부족한 편이군요.


도청 부근의 노숙자들입니다. 자리에 누워서 편하게 주무시지. 굳이 앉아서 불편하게 자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바라보는 제목이 뻐근합니다.


이때는 오다이바의 후지TV를 공항 가는 길에 멀리서 보기만 했습니다. 이후 저곳을 두번을 갔지만, 이때 가이드가 자랑한 것 같은 수준의 명소는 아니었습니다. 건물 자체만 좀 특이할 뿐.


당시 일본 방문에서 가장 인상에 남은 것은 김치광고판입니다. 광고 게제업체 이름이 없는 그냥 이미지 광고입니다. 우리나라 공공기관이 설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이미지 광고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도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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