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의 한 호텔에 있었던 카페트 매장입니다. 여느 나라건 호텔 로비에서 특산품을 기념으로 판매하는 매장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카페트를 대표적인 기념품으로 내놓은 모양입니다. 사실 이런 수제 카페트는 눈으로 보기에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표면이 거칠고 그림도 어딘가 모르게 좀 삐뚤빼뚤하고, 정말정말 고급품은 수제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기계가 짠 것처럼 가리런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는 그 정도 상품은 못보았고, 대부분 "이게 이렇게 비쌀 이유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거칠었습니다.

가격은 사무실 책상 2배 정도되는(정확한 사이즈를 몰라서) 것이 수십만원이상이었습니다.


이 귀한 것들이 그냥 바닥에 접혀있다니 T.T 색은 탁한 편이었습니다. 보관상태도 그다지…. 하지만 고객이나 상인이나 별로 신경을 쓰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아슈하바트 시내의 한 카페트 판매점에서 일하는 여성입니다. 당장 모델을 해도 될 것 같은 미모아닙니까? --;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탄 등 '-스탄'으로 끝나는 나라를 이야기할 때 농담반 진담반으로 "김희선이 밭 갈고, 김태희가 장사하고"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앞서 소개한 여성이 일하는 카페트 가게입니다. 구입을 할 경우, 공항에서 세관에 신고를 하지 않으면 출국할 때 카페트를 빼앗기거나, 카페트 가격만큼의 벌금을 낸다고 들었습니다.

결국 이곳에서 카페트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주황색인데요, 운반 문제가 있어서 크지 않은 것으로 했고, 그냥 살짝 기분만 냈습니다. 나중 이야기지만, 돌아올 때 공항에서 시간이 없어서 세관신고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제재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주위에서는 한손에 들 수 있는 작은 크기라서 문제를 삼지 않은 것 같다고 하더군요.


카페트가 유명한 나라이지만 일반 시민들은 대부분 이렇게 기계로 짠 카페트를 사용합니다. 그림도 전통 문양이 아니라 서구 만화들입니다. 아, 그리고 이슬람 교인이 많은 나라이지만, 여성들의 복장을 보듯. 이란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톰과 제리 그림도 있네요. 설마 이런 문양들이 이 지역 전통문양을 삼키지는 않겠죠? 투르크메니스탄의 카페트는 마르코폴로도 칭찬을 했다고 합니다. 전통 문양은 이제 역사가 되었구요. 그건 그렇고 저 카페트. 정말 무겁겠네요. 어떻게 저기에 널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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