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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living

사발에 물을 담고 수초를 심어서 만든 작은 연못

by walk around 2010. 4. 20.


3년 전에 큰 사발을 구해서 물을 붓고, 수초를 심었습니다. 그리고 금붕어를 넣었습니다. 지금은 산소공급기 없이도 살 수 있는 열대어로 바뀌었지만. 아무튼 그때 한번 시도한 것이 지금까지 집에 그대로 있습니다. 이제는 집에 수초가 없으면 허전합니다. 더 큰 사발을 쓰고 싶지만, 관리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 보류 상태입니다.


부레옥잠은 사왔습니다. 정신없이 떠 있는 개구리밥은 한강에서 걷어 왔습니다. --; 다른 풀들은 안양천에서 걷어왔습니다. --;;  나중에는 물배추도 사다가 띄웠습니다. 이 사진은 초반 상태가 좋을 때이고, 지금은 수초가 대부분 사망 상태인데, 수온에 신경을 쓰고 물비료를 뿌려야 한다고 합니다. 다 죽고 알았습니다. T.T


지금은 왼쪽 사발은 용도 폐기했습니다. 이천도자엑스포 행사장 근처의 옹기집에서 사온 것인데, 방수가 되지 않고 물이 샜습니다. 원래 그런 것인지 불량인지 모르겠으나 별다른 충격도 없었는데 심하게 새는 것을 보면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겉으로는 멀쩡하니 나중에 화분으로 쓸 생각입니다.

이렇게 물을 담아두면 인테리어까지는 아니지만, 보기좋고 습도조절에도 아주 조금 도움이 되는데 관리가 귀찮긴 합니다. 물로 바꾸어 줘야하고, 가끔 청소도 해줘야 하고, 매일 고기들 밥도 줘야하고... 유난히 긴 겨울을 힘겹게 지냈는데, 이제 좀 풀렸으니 보수 공사를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