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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 story

연고이전 기업에 대한 개인적인 투쟁

by walk around 2010.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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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범 SK에 대한 투쟁을 시작했다. 나뿐 아니라 부천서포터 모두다 투쟁을 시작했다. 먼저 생활 속에 할 수 있는 것은 불매운동이었다. 이와 중에 부천서포터가 만든 안티SK 사이트도 생겨났다.

나는 먼저 인터넷에서 네이트 등 SK관련 모든 사이트에서 탈퇴했다. OK캐시백 카드는 잘라버렸다. 자동차 기름은 그후 상당기간 SK기름을 넣지 않았다. SK텔레콤 이동통신도 바로 탈퇴하고, 다른 이통사로 옮겼다. 모든 가족들도 예외가 없었다.


잘라버린 OK캐시백 카드. 이 카드를 가위질 할 때 마치, 뭐랄까.. 오래된 정든 친구의 사진을 자르는 느낌이었다.

(운명의 장난이다. 지금 부천SK 자리를 메꾸고 있는 SK에너지와 SK텔레콤이 후원사이고, 서포터들은 SK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상당 부분 거두고 있다. 아직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지만 또 한편에서는 기업구단이 아닌 시민구단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차라리 잘 됐다는 의견도 있다. 앞으로 부천FC 1995 구단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최종적인 평가가 내려질 것 같다.

현재까지는 과거와 다른 축구에 대한 후원으로 잃어버린 인심을 꽤 회복한 것 같다. 하지만 매니아 계층에게는 아직 부족해 보인다. 이런 협력 속에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SK가 축구와 사회에 공헌 사원에서 부천FC를 인식하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건전한 긴장감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