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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living

동네 뒷산과 골목 산책, 생각보다 재미있네 ^^

by walk around 2010. 8. 12.

우리 동네로 이사온 이유 중 하나가 아파트 바로 옆 산 때문입니다. 주로 산 옆에 살다가 잠시 강 옆에 살았는데, 아침저녁 풀냄새가 그리웠습니다. 맑은 공기가 중요하긴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얼마전에는 처음으로 집근처 산을 올랐습니다.


길이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정비가 잘 되어서 자연스러운 맛은 좀 떨어졌습니다.



산 꼭대기에는 이런 운동장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차도 올라올 수 있습니다. 참 이색적인 구성입니다. --;



제법 빽빽한 숲입니다. 소나무들이 살이 좀 더 쪄야할 것 같습니다. --;



산이름이 용왕산. 정자이름은 용왕정이던가...


정자에서 바라본 경치입니다. 시원시원합니다.



정자에서 내려와 비교적 덜 다듬어진 코스로 산책을 계속했습니다. 길 끝이 어두컴컴한 것이. 이상한나라의 앨리스가 좋아할 법한.



계속되는 초록길. 안구가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길 너무 좋아합니다.



산을 넘으니 절이 나옵니다.



소원들이 적혀 있겠죠?



게속되는 동네 산책. 다세대인 것 같은데, 옥상에 정원이. 그런데 굵은 덩쿨이 옥상까지! 장관입니다.



이날 산책은 나름 유명하다는 동네의 순대집에서 끝이 났습니다. 목적지 없이 동네를 산책하는 것은 정말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의외로 볼 것도 많고, 옛것도 많습니다. 예를들면 아래 사진처럼 말이죠. 아래 사진 역시 동네 산책 중 촬영한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동네 산책도 외국의 뒷골목 산책만큼이나 즐겁습니다. 괜찮은 취미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