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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팔라우 2006

팔라시아 호텔, 면세점 그리고 거리 산책과 햄버거 - 팔라우 여행(2006.7) 9

by walk around 2010. 9. 29.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쇼핑입니다. 하지만 팔라우에서는 딱히 쇼핑할 곳이 없습니다. 면세점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규모는 작습니다. 면세점은 인천공항이 짱입니다. --; 구석에 가면 할인하는 명품도 있고. --;;

함께 패키지를 간 분들 중 일부와 팔라시아 호텔 안에 있는 DFS면세점에 갔습니다.


PALASIA HOTEL PALAU 입니다. 중앙이 비어있는 구조입니다. 시설은 시원시원하고 좋아 보였습니다. 다만 위치가 해변이 아니어서 불편해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그래봤자 5분 10분입니다. 워낙 좁은 곳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니까요.


팔라시아 호텔 수영장입니다. 수영장은 좀 작은 듯. 이곳말고 다른 쪽에 제가 미쳐 못본 수영장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본 평은 대부분 작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약간 아쉬운 점인 듯.


면세점 입구입니다. 이곳에서 좀 산 것 같은데, 지금도 집에 잘 간직하고 있는 것은 돌고래 조각입니다. 지금 보면 그냥 그런데, 그때는 그게 왜 그렇게 사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무거워서 갖고 오기도 힘들었고, 이사 다니기도 힘들었던 것을.


패키지 멤버들은 쇼핑 후 셔틀을 타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저와 가족은 걷는다고 했습니다. 팔라시아 호텔에서 로얄 리조트는 그리 만만한 거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걸으면서 팔라우의 속살을 잠시 볼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저기 한국어 간판이 달린 식당이 보이네요.


거리에 주차된 소나타3. 번호판은 어디로 갔는지.


오. 좀 부잣집 같아 보여서 찍었습니다. 파란 지붕의 3층집. 구형이지만 BMW승용차. 그런데 이곳에 자동차 수리하는 분은 있을지. 아! 한국인들이 차 정비 쪽으로 많이 들어오신다고 하더군요. 이 지역 사람들은 한국인에 대해 호감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하긴 사람들이 착해서 누구라도 좋아할 것 같습니다.


걷다보니 이런 망외의 소득이! 자동차를 개조해 만든 햄버거집입니다. 박쥐탕도 먹는 곳이지만, 오랜 미국과의 관계로 미국적인 것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패드가 직화이기 때문에 주변에 바베큐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이 놈입니다. 참 맛나게 먹었습니다.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다가왔습니다. 그는 내게 "일본인인냐?"고 물었습니다. "한국인이다"라고 대답했는데, 다짜고짜 옆에 앉더군요. 여행지에서의 환담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시작된 이야기는, 곧 조금 깊게 흘러 갔습니다. 주로 제가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이 이야기는 따로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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