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이야기 : 부천 STORY
계속해서 2003년말부터 2004년 초까지 부천SK 팬을 불안하게 했던 구단 매각과 시민구단 관련 이야기이다.
당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팬들은 아예 '부천시민구단창단시민모임'를 만들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2003년 12월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OO 부천 단장은 12월 30일 부천시의 주도로 시민 구단을 창단할 경우 비용 부담 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구단이 보유하고 있는 100억원 상당의 자산인 K리그 가입권( 40억원)과 선수단을 무상으로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시에 전달했다고 한다.
강 단장은 "중국의 다롄 스더와 매각 협상이 상당 부분 진행됐지만 그동안 구단을 성원해온 부천 시민들에게 연고지를 존속시키도록 우선권을 부여하는 것이 순 리라고 판단해 시의 의사를 먼저 타진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부천측은 내년 2월 말까지로 시민구단 창단 기한을 설정하고 만일 시민구단화가 어려울 경우 다롄 스더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 석유화학업체 스더 그룹과 다시 매각 협상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매각이나 시민구단 전환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SK주식회사는 구단을 조용히 예전처럼 운영하기 시작했다. 시민모임도 활동을 중지했다. 그러던 와중에 2006년 2월 기습적인 제주로의 연고이전이 감행된 것이다.
시민모임 카페 첫 화면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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