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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쑤저우 2011

쑤저우 북사탑, 쑤저우(蘇州)를 한 눈에 - 상하이 & 쑤저우 13

by walk around 2011. 4. 8.

쑤저우에 도착했을 때는 좀 막막했습니다.

준비는 거의 안하고 지도와 책 두권이 전부였습니다.

게다가 중국말은 한마디도 모르고...

돌아가는 기차 시간에 맞출 수 있을지 걱정도 됐습니다.

 

그래도 쑤저우도 사람사는 곳인데...

모든 사람들의 선의를 믿으면서... ㅋ

일단 역에서 나와서 버스 정류장부터 찾았습니다.


쑤저우역은 현대식이었습니다. 크고 깔끔했습니다.

역 앞에 나오니 관광업자들이 영업 중입니다.

쑤저우의 주요 포인트가 인쇄된 종이를 들고 호객행위를 합니다.

중국어를 당연히 모르는 제가 듣기에는

승합차로 주요 포스트를 돌고

돈을 얼마받는 뭐 그런 것 같았습니다.

잠시 망설였지만, 그게 여행은 아닌 것 같아서 패스.

안전문제도 오히려 더 마음에 걸리고

바가지도 걱정이었습니다.

일단 버스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버스 정류장.

인도에서 자칫 차도로 밀릴만큼 많은 사람들 속에서

"방금 전 여행업자들 따라갈껄"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난리통입니다.


음... 당연히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지도에서 보니 여러 명소 중

북사탑이라는 곳이 역에서 가까웠습니다.

 

1차 목적지로 정하고 '북사탑(北寺塔)'이라는 한자를 찾았습니다.

더듬더듬... 다행히 버스 하나가 있더군요.

버스가 오자 서울에서 출근시간에 인파를 뚫고 지하철을 타던

승차신공을 발휘하여 무사히 버스에 탔습니다.


다행히 도착. 관광버스들이 많이 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관광객은 이때는 없었습니다.


오.. 요렇게 생겼군요.

북사탑은 강남지역에서 제일 높은 76m규모입니다.

소주시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梁)나라 때 창건되어, 1153년 남송 때 중건되면서

현재와 같은 8각9층탑이 되었다 합니다.

 

 

입장권입니다.
뒷면은 옆서네요.

입장료는 25원.

 

마당에 있던 동상. 어디서 많이 본 듯한 ㅋ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똑딱이로 모두 담기에는 좀 벅차군요.


탑 안에 있는 불상입니다.


워.. 전통미가 풍기는 집들이 많은 곳이군요. 쑤저우는...

전통이 잘 보존된 지역이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디테일은 많이 망가졌습니다.

환경도 아주 좋지 않았습니다.

지역의 전통이 곧 쓸려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쑤저우 정도면 중국에서는 중소도시 아닌가요?

건물들로 지평선이 됩니다. 헐... 멀리 공단도 보입니다.

유명한 쑤저우 공업단지입니다.

공장이 많아서일까 쑤저우 일대는 전체적으로 뿌옅습니다. 날씨탓인가.


내부는 최근에 손을 본 흔적이 보였습니다.

천년 전에 공구리를 이렇게 미끈하게 치치 못했을 것 같은데요..


가장 위층에서 바라본 쑤저우입니다.

오잉? 왼쪽 아래에 금색 구조물은 뭐지?

못보고 왔네. 아이고 궁금해라..

 

여긴 반대쪽. 사진 속 여인은 모르는 사람 --; 현지인입니다.

사람들은 다 좋았습니다.

특별히 나쁘지도 않았고, 살갑지도 않았지만..

그냥 뭐 편했습니다.


걸어서 올라갔다가 내려오니 다리에 알통이 생겼습니다.

계단이 좁아서 내려가다 올라오는 일행을,

올라오다 내려오는 일행을 만나면 계속 기다려야합니다.

구경에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사진은 북사탑 지층의 외벽에 있는 불상입니다.

외벽 각 면마다 포즈가 다른 불상들이 쭈~욱 있습니다.

그중 하나입니다.

전체적으로 대단한 불심을 표현한 구조물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사탑 옆에 있는 불당입니다. 같은 경내에 있습니다.


향내가 여기까지 나는 듯 합니다.


불당 내부입니다.


무속에서도 그렇지만,

불교에서도 관운장은 인기입니다. ㅋ

 

 

아이고... 이 부처님은 종 칠때마다 정신이 혼미하실듯. --;;


입구 반대쪽에서 바라 본 북사탑입니다.


쓰레기통 표정이 너무 천진해서 --;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번에 갈 곳은.. 망사원입니다.

버스로 답이 나오지 않아서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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