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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상하이 2011

시기에 따라 짝퉁 골동품 유행도 변한다 - 상하이 & 쑤저우 23

by walk around 2011. 5. 16.

둥타이루 골목시장은 상하이에 다시 간다면 꼭 들르고 싶습니다. 지금 사진을 보니 가서 사야할 것이 좀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짝뚱 골동품도 트렌드에 따라 상품 구색이 변합니다. 요즘에는 불상 등의 목위만 달랑 있는 게 유행이고, 유명인을 패러디한 제품도 눈에 들어옵니다.

고대뿐 아니라 근대의 느낌을 내는 모조 골동품도 인기입니다. 중국이 공산화하던 시기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마오쩌뚱 상, 오랜된 시계 등이 그 시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인민복을 입은 버락 오바바 미국 대통령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입니다. 모자를 살짝 비뚤게 쓴 것이 마치 영화 <친구>에 나오는 불량학생 같습니다. 이 가게는 골동품점이라기 보다는 기념품 가게로군요.



이거.. 하나 둘 사다보면 끝이 없겠다 싶었습니다. 그걸 깨달은 순간부터는 쇼핑보다는 촬영에 몰두 했습니다. 어차피 몇 개 못 가져 오는 것 촬영이라도. 그런데 이런 거 전문적으로 만드는 곳이 어딘가 있는 모양입니다. 홍콩에도 비슷한 제품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짝뚱 골동품도 이제 산업입니다. 공산당 당원증도 보이네요. 요즘도 저렇게 생겼나요?



가끔 우리나라에서도 팬시 쇼핑몰에서 앤틱 소품으로 소개되는 제품과 비슷합니다. 이 친구들은 진짜 앤틱이네요. ㅋ 이런 것도 좀 집이 넓어야 하나씩 띄엄띄엄 놓는데... 우리 집은 이미 예전에 포화상태에 다다랐습니다.



이 중에 두 친구가 지금 우리집에 와 있습니다. 진시황릉에서 출토된 병사들이죠? 표정이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비싸지 않았습니다. 키가 30cm 되는 친구가 하나에 2만원이던가?



막 출토된 것처럼 흙이 묻어 있는 친구들입니다. 웃겨 정말.. ㅋ



설연휴 뒤 끝이라 문을 열지 않은 집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것은 다 본 것 같습니다. 명절연휴의 상하이 여행.. 생각만큼 휑하지 않습니다. 볼 것, 먹을 것은 거의 정상입니다.



가면 전문점. 남태평양 가면과 달리 크게 땡기지는 않네요. 근데 저 부처님들은 좀 땡기네요. 현장에서는 인식하지 못했는데..



주전자들.. 정말 땡겼습니다. 하지만 하나도 못 샀습니다. 지갑도 홀죽해졌고, 비니루를 들 손도 없었습니다. 사진만 찍었습니다. ㅠ.ㅠ



요것들은 향 넣고 흔드는 건가요?



지금보니 하나 살 껄 그랬어요. 이런 친구들 인사동 좌판으로 오면 가격이 적어도 다섯배는 뛰는 것 같던데...



맨 왼쪽 물통은 뜨거운 물을 받아서 수건으로 간싸고 겨울에 잘 때 께얀고 자는 용도로 어머니가 사용 중입니다. 한국에서 사셨는데, 상하이에서는 반의 반 값. ^^



이 동네에서는 30%는 일단 깎아야 하고, 과감하게 1+1을 요구해도 의외로 먹힙니다. --;



물론 1+1을 요구할 때, 하나는 좀 작은 것으로... --;;



거북이 밟고 선 학도 엄청 갖고 싶었습니다. 다시 가면 저놈은 살 것 같습니다. 언제 상하이를 가게될까요? 저 잔도...



달마대사 머리는 그러니까... 도굴한 느낌을 내는 것 같은데.. 집에 두기에는 좀...



마지막 사진입니다. 용도 괜찮은 아이템 같습니다. 좀 무거울 것 같네요.


앞선 포스트 : 보물섬 같았던 둥타이루 골동품 시장 - 상하이 & 쑤저우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