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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코타키나발루 2011

LCCT에서 에어 아시아 타고 코타키나발루를 향해 - 말레이시아 8

by walk around 2011. 9. 14.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생각보다는 볼 것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하루만 더 있었으면"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할 수 없이 예약해 놓은 비행기를 타러가야 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 국제선 공항은 KLIA 입니다. 쿠알라룸푸르 인터내셔널 에어포트(Kuala Lumpur International Auirport)의 이니셜입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사람들. 이니셜 좋아합니다. ^^ 싱가포르는 sg. 워너비 빼고. --;

저가항공, 특히 국내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은 LCCT 입니다. Low Cost Carriage Terminal의 이니셜이니까. 이름부터 저렴합니다.

저는 LCCT로 갑니다. 말레이시아가 자랑하는 저가항공사 에어 아시아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에어 아시아는 말레이시아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를 거미줄처럼 연결합니다. 배낭 여행하기에는 좋은 항공사입니다. 에어 아시아 홈피에서 회원 가입없이 예약이 가능합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막판 일정을 책임져 준 기사님입니다. 무뚝뚝. 그러나 막판에는 상당히 친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쿠알라룸푸르 지리에 밝아서 좋았습니다.

KLIA에서 도시으로 갈 때는 익스프레스 등 여러 옵션이 있습니다. 도심에서 LCCT로 갈 때도 옵션이 있죠. 가장 유망한 옵션은 택시입니다. 대중 교통이용하다가 귀한 시간이 날아 갑니다. 비용은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우리돈 1만원이면 대부분 갈 수 있습니다.

저도 도심에서 LCCT까지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나중에 돌아올 때 LCCT에서 KLIA까지 와야 했는데요, 버스, 열차(갈아타야 함) 등 여러 옵션이 있었는데, 역시 택시 탔습니다.

LCCT 도착. 야.. 인생을 즐겁게 사는 분들이 많네요. 부럽다. 서핑보드.


시간이 좀 남아서 공항의 스타벅스에 갔습니다. 말레이시아, 태국 등 화교가 많은 나라의 스타벅스에는 월병을 판매합니다.


월병을 무슨 맛으로 먹는지... 제가 고른 메뉴는 이것.


스타벅스에서의 따님. 삐진 척. 스타벅스 안은 인종 전시장입니다. 관광대국 말레이시아의 위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가항공사가 있어서 인지 배낭여행객이 유난히 많이 보였습니다. 정보를 교환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아이폰을 들고 검색을 하고, 뭔가를 기록합니다.


배가 고파서 찾아간 공항 내 패스트푸드점입니다. 이름이 'MB'입니다. 메뉴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MB'는 'Marrybrown'의 약자군요. 음식은 훌륭했습니다. 추천할만 합니다.


저가 항공이어서 인지, 셀프 체크인을 유도합니다. 체크인하고 짐을 맡기면 수속이 빠릅니다.



여행 중에는 기다림에 익숙해야할 때가 많습니다. 차를 기다리고, 비행기를 기다리고... 이런 저런 순서를 기다리고..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여행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인터넷이 되는 스타벅스에 사람이 붐비는 것 같습니다.

이 여행에서는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3일에 한권꼴로 읽었으니 성공한 셈입니다. 아이가 어려서 놀아주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가 더 크면 더 여유가 생길 것 같습니다.



스님들이 탑승을 하는군요.



이런 통로를 통해 비행기로 갑니다. 앞에는 현지의 멋쟁이 젊은이들입니다. 있는 집 자식들 같았습니다. ^^ 이 더위에 긴팔 트레이닝복에 청자켓까지!



탑승 완료 후 지르기 시작. 연필입니다.



공짜 음식은 없습니다. 미리 주문을 해서 밥을 먹던가. 이런 컵라면 과장 빵 등을 사먹어야 합니다. 컵라면에 도전. just so-so.


 


다 왔군요. 두번째 행선지 코타키나발루.



입국장입니다. 국내선 이용자는 따로 수속합니다. 빨리 찾아가면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국제선에 멋모르고 서 있으면 시간갑니다. ㅠ.ㅠ



저녁이 되었네요. 코나키나발루 번화가는 휴양지라기보다는 제법 도시 분위기입니다.



숙소인 르 메르디앙(Le Meridien Kota Kinabalu)  도착. 지도를 보고 찾은 숙소입니다. 앞에 바다길래 놀기 좋을 것 같아서 골랐는데, 앞이 바다는 바다인데... 생각한 것과 다릅니다. 해변이 아니라 시장이었거든요. 조금 실망. 하지만 나중에 알았지만 그게 더 나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