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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랑카위 2011

랑카위 판타이 체낭(Pantai Cenang)의 맛집 그리고 산책 - 2011 말레이시아 32

by walk around 2011. 10. 28.

숙소인 프랜지파니 리조트가 판타이 체낭(Pantai Cenang)에 있음에도 거의 쿠아타운에서 놀았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판타이 체낭 산책에 나섰습니다. 상당히 지친 상태였지만, 사실 판타이 체낭 산책은 아끼던 코스였습니다. 계속 차를 타고 지나다니며 볼 때마다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걷기 전에 먼저 식사를 해야했는데, 식당이 좀 멀었습니다. 택시를 타고 갔는데요. 목적지는 오키드 리아(Orkid Ria)라는 Seafood Reataurant 입니다.


 


식당 안은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평범해 보이는 볶음밥. 하지만 맛있었습니다. 재료가 좋았습니다. 야채도 신선했습니다.




일단 이 식당에서는 마음껏 먹을 생각을 했습니다. 하긴 이번 여행에서 어디를 가든 마음껏 먹고 다녔습니다. 랍스타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여러 스타일의 요리가 있는데, 버터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촌스럽게... --;




크기가 랍스타에 육박했던 새우입니다.



볶음국수입니다. 어휴 뭐 이것도 맛이... ^^





식재료입니다. 여기서 고르기도 한다는데, 저는 그냥 자리에서 주문. 좀 안스러워 보이는...



식당 전경입니다.



여기는 옆에 또 다른 식당.



여기는 좀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과일가게. 여행가면 과일을 막 사게 되는데요. 이제는 안그럴 생각입니다. 사기만 하고 생전 안먹어요.



밥 먹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사이 해가 집니다. 판타이 체낭의 거리가 꽤 낭만적입니다. ㅋ



오른쪽의 롸커처럼 생긴 아저씨 이야기를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열심히 햄버거를 만들고 있길래 저도 주문을 했습니다. 배가 엄청 불렀지만, 워낙 맛있어 보여서... 야자도 하나 땄구요..

그런데, 이 롸커는 열심히 햄버거를 만들더니, 포장마차 옆에 있던 남자들에게 주고 자기도 하나 들더니 먹기 시작합니다. "뭐 이런 가게 주인이 있나"하는 눈으로 바라보는 저에게 활짝 웃으며 "아임 어 꺼스또머 뚜! 와하하!"하고 소리쳤습니다.

얼마나 웃기던지.. 그러니까 이 친구는 자기가 마치 주인인 것처럼 주문을 받고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하다가 자기들 것만 만들고 먹으면서 연기를 한 것입니다. 이 원주민 일행과 우리 가족은 한참 웃었습니다. 지친 상태에서도 유쾌한 동네 한량들을 만나니 기분이 상당히 좋아집니다.

장난기 가득한 이 친구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ㅎㅎㅎ


이 아저씨와 소년이 진짜 주인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정성을 다해 만드는지... 시간도 한참 걸립니다. 아래 동영상은 이들이 햄버거를 만드는 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