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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랑카위 2011

마지막 날. 랑카위→쿠알라룸푸르→인천 - 2011 말레이시아 33

by walk around 2011. 11. 7.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지만, 빨리 정리해서 게재하고 싶었던 말레이시아 여행 마지막편입니다. 마지막 편을 올리지 않으니 뭔가 찜찜한 것이, 빨리 처리하고 싶었지만 요즘 너무 바빴습니다.

이번 말레이시아 여행을 통해 동남아에 대한 편견이 완전히 깨졌고, 더욱 동남아를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동남아 국가들과 관계가 향후 한국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최근 한류 등으로 동남아 사람들이 한국을 친근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회입니다. 이런 기회에 서로간에 더욱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고, 국가간 친밀도 역시 강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동남아 국가들과 상당 수위의 우호를 다지면 향후 중국과 외교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동남아 국가들은 거의 중국을 포위하다시피 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나라들이기도 합니다. 과거 인도네시아, 태국 쓰나미 재앙 때 세계가 마치 앞다투어 구호 물자 경쟁을 벌인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ㅋ 랑카위 프랜지파니 리조트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줄 잡아 한달 가까이 머무는 유럽인들은 오늘도 떠날 생각을 하지 않네요 ㅠ.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증.



랑카위 공항입니다.




볶음밥과 라멘입니다. 둘 다 맛있습니다. 메뉴 초이스 성공 ^^



이제 랑카위와 작별.


쿠알라룸푸르까지는 다시 저가항공 에어 아시아.기내에서 파는 간식꺼리입니다.



이륙 직후부터 착륙 직전까지 약 한시간 동안 내내 화장만 하고 있던 화장빨 스튜어디스 두 명. 둘 중 한 명은 정말 한시간 내내 화장을 했습니다. 서비스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에어 아시아가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 두분이 유난스러웠습니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커피. KLIA(쿠알라룸푸르 인터내셔널 에어포트, Kuala Lumpur International Auirport)




뱃 속에 거지가 들었나.. 국내선 LCCT(Low Cost Carriage Terminal)에서 KLIA 도착하자마자 또 먹었습니다.




면세점의 체게바라 시가입니다.

여기까지 보고 비행기 타고 돌아왔습니다. ^^

말레이시어 곳곳을 다니며.. Green Power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녹색을 쉽게 키울 수 있는 기후는 이들에게 더욱 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풍부해서 굳이 개발을 서두를 필요조차 없는 자원들. 비전 어쩌고 저쩌고 안해도 다들 대략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분위기.

전쟁의 폐허에서 더럽게 힘든 악조건에서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우리나라는 정말 대단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강대국에 둘러싸여, 자원도 없는 우리나라를 이곳 사람들은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한국의 위상은 위태롭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동남아의 기세는 앞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판도를 만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국내외의 동남아 사람들 무시하지 마세요. 동남아를 무시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