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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 story

2006 올스타전에서의 연고이전 반대시위

by walk around 2011. 11. 22.

2006년 국가대표 앙골라전에서의 시위 이후, 부천 축구팬의 자체적인 창단 작업이 진행되는 와중에 한번의 시위가 더 있었다. 2006년 8월 20일 인천 문학경기장. 2006 하우젠 K리그 올스타전 경기에서였다.

이 자리에서 각 구단의 서포터들은 연고이전 반대시위를 다시 한번 했다. 국가대표 경기 보다 사람 수는 적었지만, 강도는 쳐지지 않았다. 덕분에 경기장은 좀 어수선했다.

하지만, 중계진도 일부 인터넷 매체를 제외한 언론도 이 시위를 외면했다. 서포터들은 게속해서 옛 부천과 안양의 응원가를 불러댔다. 부천의 팬들은 참으로 오랜만에 자신들의 응원가를 목놓아 불러볼 기회를 잡은 셈이었다. 안양팬은 말할 것도 없고..

관련 시위는 여기까지였다. 하지만 이 시위 역시 한국 연고지이전사에 남을 시위였다. 당시 시위는 강하고 아름다웠지만, 슬펐다. 마치 축구판에 대한 부천팬들은 일시적 고별인사 같았다.

그리고 올스타전에서 자신들의 팀과 선수에 대한 응원을 접고, 부천과 안양의 유민(?)들은 따뜻하게 안아주고, 함께 한풀이를 도와 준 프로축구 서포터즈와 붉은악마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오마이뉴스> 보도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