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런 식으로 출판을 할 수도 있구나. 대형마트에 갔다가 책 판매대에서 책을 몇 권 충동적으로 집어들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오늘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책의 제목은 '무소유' 표지에는 성철스님과 법정스님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무소유는 절판 되었다고 들었는데, 이 책은 뒤로(?) 나온 것인가? 뒤로 나오면 어떠랴. 일단 사고 보자."
이게 구입할 때 심리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집에서 책을 읽으려니 이 책은 표지 디자인과 내용 그리고 제목이 따로 노는 책이었습니다. 이 작은 책이 가격은 무려 5,500원.
내용은 '무소유'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내용입니다. 불경 등의 문구를 먼저 던지고 그 내용과 관련이 되는 '좋은 말'을 적어 둔 책입니다.
내용은 좋습니다. 생각할 것도 많았구요. 그래서 '속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끝까지 읽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평범한 좋은 말이긴 했습니다.
대형마트는 생전 안가다가 급하게 구입할 것이 있어서 들렀습니다. 요즘 옷을 수선하려해도 동네 수선집이 거의 문을 닫았습니다. 수선집, 도장집 등이 이제 다 대형마트 안에 가여 볼 수 있는 동네가 많습니다.
대형 마트의 단점은 '충동구매 유발' 입니다. 서적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보통 책은 충동 구매를 해도 후회를 안하는데, 이번에는 후회가 좀 됐습니다. 이 책말고도 지금 집에 충동구매로 구입한 책이 서너권이 더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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