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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

부천FC, 지역주민의 연간 의료비 지출에 영향

by walk around 2013. 5. 22.

"체육시설이 많은 동네 연간 의료비 지출 적다"

 

오늘(2013. 5. 22) 연합뉴스의 보도입니다. (기사 바로가기) 체육시설이 많은 강남·서초·송파 주민들의 의료비 지출이 체육시설이 상대적으로 적은 금천·동작·도봉·중랑구보다 5만6천 원 적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소득이 높을 수록 스포츠 참여 비율이 높아지는데, 여기서 말하는 참여 비율 중에는 '스포츠 경기 관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의 지역 구분 중에도 강남·서초·송파 주민들이 스포츠를 관전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타 지역보다 우수합니다.

 

 

5만6천 원의 차이는 상당히 큰 것입니다. 강남·서초·송파의 병·의원은 타 지역보다 의료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같은 진료를 해도 처음보는 장비 앞에서 한두번 앉아 있다가 몇천 원 내던 진료를 몇만 원 내고 나오기 일쑤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런 경험이 많이 있습니다. 다리가 아파서 외과를 갔는데, 강남 3구나 양천 쪽에서는 의료보험이 안되는 이상한 맛사지기 등을 사용하게 하고 몇만 원 내도록 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이런 의료비 차이에도 불구하고 체육시설이 적은 일부 지역 주민들이 의료비 지출이 더 많다는 것은 체육 참여 여부에 따른 건강의 차이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는 사회체육이나 스포츠 구단 지원을 비용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복지를 위한 당연한 지원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지옥 훈련을 하는 국가대표 선수촌이 없는 유럽의 국가들이 다양한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은 평소 과감하게 투자한 정교한 사회체육 시스템 덕분입니다.

 

여기서 결국 하고 싶은 말은.. 내가 좋아하는 프로축구단 부천 FC 1995의 연고도시 부천시도 이런 국내외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부천FC에 대한 시 안팎의 지원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부천FC의 연고도시 홍보 효과는 이미 수십억 원 가치라는 것이 증명이 된 상황입니다. 한 발 더 나아가서 시민들의 건강 문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축구단이 발전할 수록 연령별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현재 18세 이하 팀이 있지만, 올해 안에  12세·15세 이하팀이 만들어야 연맹 규정 충족)이 구축되고, 나아가 여성축구팀과 독일처럼 축구 외 종목의 클럽 시스템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부천시의 체육 복지는 크게 향상될 것이고, 부천시민의 의료비 지출은 줄어들 것입니다.

 

부천FC의 가치가 연고도시인 부천시에 더 크게 부각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