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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

프로연맹, 부천FC에게 유독 엄격한 잣대?

by walk around 2013. 5. 23.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관계자들이 경기 진행과정에서 부천 FC 1995에게 유독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부천 팬 관련 홈페이지와 SNS 등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경기에 참여하는 자원 봉사자들 사이에서도 같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3년 5월 12일 부천과 상주 상무 피닉스와 경기에서 부천FC 골키퍼는 당초 주황색 유니폼을 경기 감독관에게 허락 받았다가, 경기 시작 직전에 경기 심판으로부터 지적을 받고 파란색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 입장 때부터 킥오프까지 급하게 대기실로 뛰어 가 유니폼을 갈아입어야 했습니다. 경기 시작 직전에 경기에 집중할 타이밍을 빼앗긴 것입니다. 전반에 다행히 골키퍼의 능력이 필요한 큰 위기가 없었지만, 초반에 수비 위기가 있었다면 집중력을 잃은 골키퍼가 실수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심판의 처분은 이해도 되지만, 부천의 진한 붉은 홈 유니폼과 밝은 주황색 골키퍼 유니폼은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특히 다른 구단 사례를 보면 부천에 대한 처분은 과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지난 5월 18일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제주의 골키퍼 유니폼은 필드 선수와 거의 구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래 캡쳐 사진을 보면 제주의 골키퍼를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제주의 실점 장면인데 보기에 골대 오른쪽 무릅을 꿇고 있는 사람이 골키퍼입니다. 팔이 붉은색인 것깢 같습니다. 몸통만 유니폼보다 약간 진합니다. TV로는 여러 번 혼동됐습니다.

 

관중 집계 때도 연맹 관계자들은 부천에게 유독 엄격합니다. 심지어 티켓 판매량보다 적은 관중 수를 기록하라는 지적을 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12일 경기에서는 수집된 티켓을 재 검표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3월 22일 시즌 개막전에서도 집계된 티켓 수에 미치지 못하는 관중 수를 인정받았습니다.

 

일부 구장에서 1백 명 내외로 보이는 관중이 실집계에서 1천 명대로 발표되는 것에 비하면 부천에게 유독 심각한 잣대를 들이대는 셈입니다. 원정을 떠나 실제 관중 수를 눈으로 확인 한 부천팬들은 일부 경기 관중 수 집계 결과를 두고 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 중 아나운서의 응원독려의 경우, 일부 구단은 경기 중 수시로 응원을 유도합니다. 거의 중계를 하다시피 하는 구단도 있습니다. 노골적인 골 유도 응원도 합니다. 경기 내내 계속됩니다. 그러나 부천 홈경기에서는 가끔 응원 독려 시 지적을 받기 일쑤입니다.

 

설상가상 일부 구단 서포터즈는 전기 장치가 된 뿔피리 등 굉음을 내는 응원도구를 사용해도 지적을 받지 않습니다. 시끄러워서 경기 관전에 방해가 될 정도입니다. 부천 서포터즈 헤르메스는 유럽 프로축구 중계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야유를 해도 지적을 받습니다.

 

일단 '주마가편(走馬加鞭)'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종종 불합리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관중 수 같은 것은 구단 이미지에도 영향이 큽니다.

 

※ 본인이 작성한 기사 리라이팅입니다. 원문 기사 주소 : http://newsbc.co.kr/n_news/news/view.html?no=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