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에 합류한 지동원이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었단다. "야. 이러다 지동원 프리미어리그 주전 되는 거 아냐?"라는 생각에 기사를 클릭했다. 그런데 이 경기. 골이 많이 들어갔다. 전반에만 7골이 들어갔단다. 상대가 약팀이었던 모양이다. 김이 좀 빠진다.
그런데 상대 팀이 '지역 올스타팀'이라고 한다. 아! 이런 것도 있구나!
지역 올스타팀이면 연고 지역 축구팀 선수 중에서 잘 하는 선수만 뽑아서 만든 팀일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추어 팀도 있을 것이다. 영국의 4부리그 미만은 아마추어로 볼 수 있으니까.
기사 링크 : http://sports.media.daum.net/worldsoccer/news/breaking/view.html?newsid=20130711074105697
즉, 연고지 하위리그 팀 선수들과 연고지를 대표하는 1부리그 팀이 친선경기를 하면서 동네장치를 한 것 같다.
이런 시도. 부천 FC 1995도 하면 어떨까? 방법은 몇 가지 있을 것이다. 물론 시기는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는 개막 직전이 좋아 보인다. 지역민을 상대로한 행사이고, 마케팅에도 좋을 것 같다. 유럽 1부리그 팀이 한다는 것은 아마도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추정은 된다.
특히, 이런 프리시즌 이벤트는 신규 영입 선수에 대한 호기심 해소, 지난 시즌 용픔 재고 판매, 지역 정치인들의 방문 등 다양한 부대 효과가 있다.
1. 지역 유소년 팀과 친선경기
지금 생각해본 아이디어 중 가장 가능성도 낮고 실효성도 적은 이벤트이다. 하지만 혹시 몰라 아이디어로 정리해둔다. 부천FC에 유소년 팀이 없다면 좋은 이벤트가 될 수 있지만, 유소년팀이 있기 때문에 굳이 지역의 학원축구를 부각시킬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지역 전체를 끌어 안는다는 포용심을 가질 때에는 괜찮은 이벤트가 될 수도 있다.
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를 팬으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다.
2. 헤르메스컵 우승팀과 경기
요즘 부천FC는 팬들이 구성한 팀들이 참여하는 헤르메스컵 축구 대회를 준비 중이다. 여기서 우승한 팀이 선수단과 친선경기를 갖는 것이다. 예상컨데 이 경기가 성사된다면 경기내내 폭소가 이어질 것이다. 관중석에서 선수들에게 훈수를 두던 팬들이 막상 선수들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주변에는 웃음이 넘칠 것 같다. "앞으로 누구누구는 경기장에서 조용히 해라" 등 많은 어록도 생길 것 같가.즐거운 이벤트가 예상된다.
다만, 관중 증가 효과는 미미할 것 같다. 미디어 주목 효과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의 전통이 되는 이벤트가 될 수도 있다.
3. 지역 생활축구 올스타팀과 경기
이번에 지동원의 선덜랜드가 한 이벤트와 가장 유사할 것 같다. 부천생활축구연합회 소속 팀 올스타와 부천FC의 경기. 상당한 이벤트가 될 것이다. 우선 선수 선발 때부터 동네 조기축구팀들이 떠들썩 할 것이고, 경기 때에는 각 조기축구팀과 가족들이 다수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팬들을 끌어들일 기회가 될 것 같다.
다만, 지역 조기축구팀의 올스타는 실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선수출신도 꽤 있어서 프로팀이 초반에 고전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프로팀의 체면이 말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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