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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단공원 가는 길... 황제가 제사를 지냈다는 원구단에 도착 - 2013 베이징 여행 11

by walk around 2013. 10. 9.

첸먼구역 다음 방문지는 천단공원(톈탄궁위안)이다. 지도를 보니 가까운 것 같아 동선을 그렇게 짰다. 그런데 막상 첸먼구역을 벗어나니 완전 황량하다. 이 거리를 걷고 있는 외지인은 우리 가족 밖에 없는 것 같다. 힐끗힐끗보는 사람들도 있다.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기분 탓일 가능성도 있다.

 

아무튼 잔뜩 긴장을 하고, 거리를 걸었다.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서 겁을 잔뜩 먹기도 했다. 여행에서 이런 일은 꼭 생긴다.

 

 

천단공원을 나오니 황량한 베이징 남부.

 

 

 

혹시 여기가 폐쇄됐다는 베이징 지하도시 입구?

 

 

거의 한 시간 걸었나? 제대로 찾은 것 같다. 천단공원.

 

 

 

입장료를 내고 들어서니 길이 끝도 없다.

 

 

겨우 문 비슷한 곳에 도착.

 

 

문을 지나니.. 이건 뭐.. 또 길이 끝도 없다. 길에서 지평선이 보일 기세. 이 긴 길에 돌을 깔아 놓은 중국인들은 또 뭐냐.

 

 

 

이렇게 길고 깊은 인공 골짜기 건너의 건축물들은 제궁(자이궁)이다. 황제가 제사를 드리기 3일 전부터 들어가서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다스리던 곳이라 한다. 그러니 보안을 위해 이런 엄청난 공사를 한 것이다.

 

 

모서리를 돌았다.

 

 

아... 또 한 면을 걸어야 한다.

 

 

 

드디어 입구가 보인다.

 

 

가능 길에 한 눈 팔았다. 벽이 예쁘다. 그냥 짧은 벽이 혼자 서 있다.

 

 

 

가는 길에 만난 문. 저 문을 들어가면 크고 작은 부속 건물들이 있다.

 

 

제궁입구. 이 이상 들어가지는 않았다. 입장료를 따로 받는다. 대략 입구에서 분위기와 구조를 알 수도 있었다.

 

 

 

제궁을 떠나 원구단(위안추탄)으로 가는 길. 역시 정처없다.

 

 

 

입구에 도착.

 

 

담 넘어 원구단이 보인다.

 

 

 

정말 제사를 드리는 곳처럼 생겼다. 높지 않지만 위압감이 느껴진다.

 

 

 

올라가봤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구조물.

 

 

 

원구단에서 일직선 상에 있는 황궁우(황충위)가 보인다.

 

 

 

 

황궁우로 가는 길. 다 같은 천단공원 안에 있는데, 요금을 또 받는다. 이곳은 처음에 들어올 때 표를 구입했기 때문에 당당하게 입장.